이재명 대통령은 3일 “대한민국은 위대한 국민의 나라”라며 “상식적이고 번영하는 나라를 위해 망국적인 부동산 투기는 어떤 수를 써서라도 반드시 근절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SNS 엑스(X, 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다주택자 눈물 꺼낸 보수·경제언론…정부 부동산 정상화가 문제?’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며 “불로소득을 기대하는 다주택자의 눈물이 안타까운 분들께 묻고 싶다. 높은 주거비용 때문에 결혼과 출산을 포기하는 수백만 청년의 눈물은 보이지 않느냐”고 적었다. 이어 “돈이 마귀라더니, 최소한의 양심마저 빼앗긴 것은 아닌지 묻고 싶다”고 덧붙였다.
또 “이전에도 실패했으니 이번에도 실패할 것이라고 기대하며 선동하는 분들이 있다”며 “당장의 정치적 유불리를 따지지 않는다면 활용할 수 있는 정책 수단은 얼마든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과거에는 부동산이 사실상 유일한 투자수단이었지만, 이제는 대체투자 수단이 많고 객관적 여건이 과거와 완전히 다르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 의식 조사에서 부동산이 더 이상 압도적인 1위 투자수단이 아니며, 주식시장 등으로 자금 이동이 상당 부분 이뤄졌다”며 달라진 환경을 언급했다. 이어 “국민이 선출한 권력도 달라졌다. 저는 그간 공약 이행률 평균 95%를 기록하는 등 후보 시절 약속도 지키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이제 국가 최고 권한을 가진 대통령으로서 빈말을 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그는 “이 발언을 엄포로 보거나, 다주택자의 눈물을 걱정하며 부동산 투기를 옹호하는 분들은 냉정하게 변한 현실을 직시해 달라”며 “협박이나 엄포가 아니라 모두를 위해 필요하고 유용한 정책이기에 권고드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이 마지막 탈출 기회”라고 거듭 경고하며 대선 당시 구호였던 “이재명은 합니다, 대한민국은 합니다”를 함께 적어 정책 추진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김재원 기자 jkim@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