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지난해 순이익 4803억원··비이자순익은 1조원 돌파 ‘최대 실적’

카카오뱅크가 사상 처음으로 연간 비이자수익 1조원을 돌파하며 수익 구조의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

 

4일 카카오뱅크가 발표한 ‘2025년 경영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9.1% 성장한 480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역시 7.0% 증가한 6494억 원으로 집계됐다. 

 

실적 개선의 일등 공신은 비이자 부문이었다. 지난해 비이자수익은 1조886억원으로 1년 전보다 22.4%나 급증했다. 이는 전체 영업수익(3조863억원)의 35%를 웃도는 수치다. 

 

특히 수수료·플랫폼 비즈니스와 자금운용, 여신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대출 이자수익 감소분을 상쇄하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수수료·플랫폼 수익은 3105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출 비교 서비스와 투자·광고 비즈니스가 성장세를 보였다. 여기에 카카오뱅크 앱 내 대출 비교 서비스를 통해 지난해 제휴 금융사의 대출 실행 금액은 5조원으로 전년 대비 약 50% 증가했다. 자금운용 손익 역시 효율적인 자산 배분 전략에 힘입어 6708억원을 기록했다.

 

탄탄한 고객 기반은 실적의 버팀목이 됐다. 지난해 말 기준 고객 수는 전년 대비 182만명 늘어난 2670만명을 기록했다. 월간 활성 이용자(MAU)는 2000만명, 주간 활성 이용자(WAU)는 1470만명으로 역대 최대 트래픽을 경신했다. 이러한 고객 활동성은 수신고 확대로 이어져, 수신 잔액은 68조3000억원으로 1년 새 13조 3000억원이 불어났다.

 

여신 건전성 관리도 합격점을 받았다. 전체 여신 잔액은 46조9000억원이며, 이 중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이 3조원을 돌파했다. 중·저신용 대출 비중을 32.1%(공급 규모 2조원)로 유지하면서도, 연체율은 0.51%로 안정적인 수준에서 방어했다.

 

주주 환원에도 적극 나선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결산 배당금을 주당 460원으로 결의했다. 총 배당금 규모는 2192억원이며, 이에 따른 총주주환원율은 45.6%로 확대됐다. 사측은 올해 외화 서비스 및 인공지능(AI) 뱅크 전환,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성장 동력을 지속 확보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현정민 기자 mine04@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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