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원더스 인터내셔널(대표 이성범)은 지난 3월 18일 라오스 루앙프라방에서 루앙프라방 최초의 창업경진대회를 개최하고 농업 기반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활동을 시작했다고 26일 밝혔다.
업체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원더스 인터내셔널 청년 농업기업가 육성 프로그램 ‘IYA(Incubating Young Agri-preneurs)’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원더스 인터내셔널이 주최하고 수파누봉대학교가 주관하며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원했다. IYA 프로그램은 농업을 단순 생계형 활동에서 수익 창출형 비즈니스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창업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이다.
이번 대회는 라오스 루앙프라방에 위치한 수파누봉대학교에서 진행됐으며, 본선에는 예선을 통과한 15개 팀, 총 41명의 지역 청년들이 참가했다.
심사위원장은 수파누봉대학교 봉파시트(Vongpasith) 부총장이 맡았으며, 라오스 사회적 기업 ‘옥 팝 톡(Ock Pop Tok)’의 베오마니 두앙달라(Veomanee Douangdala) 공동창업자를 비롯해 루앙프라방 상공회의소, 현지 경영 컨설팅 기업 VK 스마트 컨설팅 등 관계자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학계와 공공기관,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은 참가팀의 시장 경쟁력과 비즈니스 모델의 실현 가능성을 중심으로 평가를 진행했다.
또한 이날 대회에는 루앙프라방 주 상공부 및 농림부 관계자, 호텔비즈니스협회장 등 지역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경진대회에서는 축산, 통합농업, 농축산 가공, 순환농업, 농업관광 등 농업 가치사슬(Value Chain) 전반과 관련된 다양한 아이디어가 발표됐다.
주요 참여 팀으로는 ▲양계 최적화 솔루션을 제시한 ‘Dream Agriculture’ ▲유기농 통합농업 모델의 ‘Grow for Health’ ▲농장 기반 복합문화공간을 제시한 ‘LK Farm & Forestry Cafe’ ▲말벌 사육 등 곤충 산업에 도전한 ‘Wasp variety’ 등이 있었다. 특히 가축 분뇨를 활용한 바이오가스 및 바이오차(Biochar) 생산 등 농업 부산물의 활용 방안이 제시됐다.
대회는 아이디어 단계인 ‘예비 창업(Pre-Startup)’과 사업화 초기 단계인 ‘초기 창업(Early Stage)’ 부문으로 나누어 진행됐으며, 심사를 거쳐 최종 6개 팀이 선정됐다. 선정된 팀에는 총 9000달러 규모의 시드머니(Seed Money)와 함께 사업화를 지원하는 후속 멘토링 및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이 제공될 예정이다.
원더스 인터내셔널 이성범 대표는 “이번 대회는 라오스 청년들이 농업을 매개로 지역 문제를 해결하는 사회혁신가(Social Innovator)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확인한 자리였다”며 “단순 원조를 넘어 사회연대경제 모델을 확산함으로써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자립 기반을 구축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원더스 인터내셔널은 현재 라오스와 캄보디아에서 시장 기반 개발협력(Market-based Development)을 추진하며 농업 가치사슬 개선과 현지 창업 생태계 조성을 통해 개발도상국 지역경제의 자립 기반 마련을 지원하고 있다.
황지혜 기자 jhhwang@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