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대학 창업팀 육성 플랫폼 '루키 프로그램' 첫 선

슈퍼스타트 데이 2026 개최

23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슈퍼스타트 데이 2026에 참석한 관람객들이 스타트업의 기술 시연을 살펴보고 있다. LG 제공

 

 LG가 자사 스타트업 발굴·육성 행사인 ‘슈퍼스타트 데이’에 대학 창업팀을 위한 ‘루키 프로그램’을 신설했다. 기업이 혁신의 씨앗을 조기에 발굴하고 창업을 선택한 청년들의 성장을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LG는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스타트업 발굴·육성 행사인 ‘슈퍼스타트 데이 2026’을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AI, 바이오, 클린테크는 물론 로봇, 우주산업, 데이터센터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 혁신 기술이 한자리에 모였다.

 

 LG는 올해 슈퍼스타트 데이에 대학 창업팀을 위한 ‘루키(Rookie) 프로그램’을 신설해 청년 창업가들이 자신의 아이디어를 공개하고 투자 유치와 사업 협력 등을 확장해 나갈 수 있는 무대를 마련했다. 기업이 혁신의 씨앗을 조기에 발굴하고 창업을 선택한 청년들의 성장을 지원해 LG는 물론 산업계 전반의 기술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겠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LG는 서울대, 포스텍, 한양대 등 주요 대학과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으로부터 우수 창업팀을 추천받는 등 대학발 혁신 스타트업들이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했다.

 

 LG는 최종 선발과 관계없이 행사에 참여한 모든 대학 창업팀을 대상으로 LG 기술 멘토링, 현업 현장 투어 등의 성장 지원을 이어간다. 또 내년부터 ‘루키 프로그램’의 규모를 더욱 확대해 청년 창업 확산의 촉매제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슈퍼스타트 데이는 2018년 LG의 R&D 혁신 기지인 마곡 LG사이언스파크 출범과 동시에 시작된 스타트업 육성·지원 프로그램이다. 유망한 스타트업들이 LG 계열사·기관·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성과를 발표하며, 협력 및 투자 유치 기회를 확대하는 발판으로 삼는다. 지금까지 글로벌 참관객은 30개국, 3만 명에 달한다.

 

 올해 슈퍼스타트 데이에는 딥테크 전문 투자·육성 파트너 기관들과 함께 발굴한 41개 스타트업이 자사의 핵심 기술을 발표·전시했다. 특히 올해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로봇 분야의 혁신 스타트업이 대거 늘었다. 지난해 CES 혁신상과 APEC 베스트 어워드를 수상한 ‘퀘스터’는 사람의 손동작을 고정밀 피지컬 데이터로 전환해, 로봇이 정교한 조작을 학습할 수 있도록 하는 솔루션 ‘모티글로브’를 선보였다. 서울대 기계공학·전기정보공학 박사들이 창업한 ‘로맨틱로보틱스’는 종이·박스·테이프 같은 비정형 물체의 변형성을 로봇이 이해하고 정확한 조작을 구현하는 기술을 공개했다.

 

 LG전자의 사내벤처로 시작해 분사한 ‘신선고’는 소형 AI데이터센터와 스마트팜 등에 다양하게 적용 가능한 접이식 진공단열재(FVI) 및 모듈형 냉동창고 기술 기반 고효율 쿨링 솔루션을 선보여 주목받았다.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아기 유니콘’으로 선정된 ‘랩인큐브’는 지난해 노벨화학상을 수상한 MOF(Metal-Organic Framework, 금속유기골격체)와 같은 탄소저감 소재를 세계 최초로 공기청정기에 적용해 이목을 끌었다.

 

 아울러 LG는 각 스타트업이 LG 계열사·기관·투자자와 실질적 협업을 모색할 수 있도록 일 대 일 비즈니스 밋업존을 운영했으며, 이날 현장에서는 약 120건에 달하는 투자·협력 미팅이 성사됐다.


오현승 기자 hs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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