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육류 무역플랫폼’ 개발사 핑크패커… 정부 ‘글로벌청년창업사관학교’ 선정

-‘TradeOS’ 개발 중인 스타트업… 제주 청년창업사관학교 이어 글로벌 트랙 선정

 

글로벌 육류 무역 인공지능(AI) 플랫폼 개발사 핑크패커가 중소벤처기업부의 ‘2026년 글로벌청년창업사관학교’에 최종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해외 시장 진출 역량을 갖춘 유망 청년 창업기업을 선발해 글로벌 사업화와 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앞서 핑크패커는 지난해 제주 청년창업사관학교 15기를 우수 졸업하고 올해 글로벌 트랙에 연속 선정된 바 있다.

 

이 회사가 개발 중인 ‘육류 TradeOS(Trade Operating System)’는 글로벌 육류 유통 과정에서 발생하는 약 20%의 손실 문제를 AI와 IoT 기술로 해결하는 통합 무역 운영 시스템이다.

 

해당 시스템은 국가별 비선호 부위(less-preferred cuts)를 수요 시장과 연결하는 매칭 엔진, 무역 문서 정합성 검증 및 리스크를 분석하는 Document AI, 콜드체인 신선도와 품질 리스크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IoT 솔루션 PinkTag 등으로 구성된다.

 

핑크패커 측은 “이번 선정을 계기로 TradeOS의 매칭 엔진 고도화, Document AI 기반 무역 문서 자동화 정확도 향상, PinkTag 시제품 실증 및 양산 설계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라며 “주요 목표 시장은 베트남을 포함한 동남아시아 지역이며, 2026년 파일럿 거래 전환을 1차 마일스톤으로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 회사는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주최한 ‘Global Conference on Sustainable Livestock Transformation 2025’에서 글로벌 Top 10 스타트업으로 선정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또한 케냐 현장 검증을 통해 약 25만2000건의 육류 품질 데이터를 확보했으며, 현재 21개 글로벌 파트너와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시드 투자 유치와 관련 특허 4건 출원도 완료했다.

 

정진 핑크패커 대표는 “글로벌 육류 시장에서 비선호 부위가 활용되지 못하는 이유는 공급 부족이 아니라 적합한 수요 시장과의 연결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TradeOS는 데이터와 AI를 기반으로 이러한 미스매치를 해소해 공급자와 바이어 모두에게 새로운 수익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와이앤아처에서 운영하는 제주 청년창업사관학교에서 축적한 사업화 경험이 이번 글로벌 트랙 선정으로 이어졌다. 동남아시아를 시작으로 글로벌 육류 무역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황지혜 기자 jhhw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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