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카카오페이 “최초에서 최고로”…AI·데이터 기반 결제 생태계 구축

오승준 카카오페이 페이먼트 그룹장(가운데), 김상옥 오프라인 페이먼트 클랜장(오른쪽), 안대성 온라인 페이먼트 클랜장(왼쪽)이 12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미디어 세미나 ‘페이톡(Paytalk)’에서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있다. 카카오페이 제공
오승준 카카오페이 페이먼트 그룹장(가운데), 김상옥 오프라인 페이먼트 클랜장(오른쪽), 안대성 온라인 페이먼트 클랜장(왼쪽)이 12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미디어 세미나 ‘페이톡(Paytalk)’에서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있다. 카카오페이 제공

 

카카오페이가 12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6 페이톡(Pay Talk)’ 행사에서 인공지능(AI)과 데이터를 결합한 새로운 결제 생태계 청사진을 공개했다. 이날 카카오페이는 국내 최초 간편 결제 사업자라는 타이틀을 넘어 사용자에게는 압도적 혜택을, 가맹점에는 든든한 마케팅 파트너가 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이날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오승준 페이먼트 그룹장은 “과거엔 불편함을 당연하게 여겼던 일상의 지점에서 카카오페이는 시작됐다”며 운을 뗐다. 카카오페이의 온·오프라인 결제 이용 금액은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약 11배 이상 성장하며 시장 평균(5배)을 크게 앞질렀다. 현재 월간 결제 이용자 수(MPU)는 2000만 명에 달하며, 국내 100대 온·오프라인 가맹점의 95% 이상을 확보한 상태다.

 

오 그룹장은 카카오페이의 힘은 ‘연결’에서 나온다고 강조했다. 카카오톡 메신저 내 송금에서 시작된 돈의 흐름이 결제로 이어지고, 이것이 다시 사용자 혜택과 금융 투자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가 카카오페이만의 독보적인 자산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이제 결제의 불편함을 해소하는 수준을 넘어, 사용자의 일상이 더 가치 있게 변하는 새로운 경험을 다시 한번 당연한 것으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김상옥 오프라인 페이먼트 클랜장은 공격적인 확장을 발표했다. 카카오페이는 특정 단말기에 사활을 거는 대신 삼성페이(MST/NFC), 제로페이 등과 손잡으며 65만 가맹점과 300만 결제처를 확보했다. 특히 PC방 자동 결제, 프랜차이즈 QR 오더 등 현장 맞춤형 솔루션을 통해 “어디서든 어떤 방식이든 유연하게 진입하겠다”는 의지를드러냈다.

 

혜택 측면에서는 조건 없는 무제한 할인 서비스인 ‘굿딜(Good Deal)’의 성과가 돋보였다. 출시 1년 만에 입점 브랜드가 3배(30개→90개)로 늘었으며, 이용자 수는 400%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김 클랜장은 “단번에 판을 뒤집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차근차근 빌드업해 내년까지 오프라인 사용자 1000만명을 달성해 명실상부한 메이저 플레이어로 사랑받겠다”고 밝혔다.

 

안대성 온라인 페이먼트 클랜장은 유저·데이터·기술을 축으로 하는 ‘국내 1위 온라인 결제 도약’ 전략을 공개했다. 우선 플랫폼 플레이 고도화로 4200만명의 압도적인 유저 기반을 통해 가맹점에 상품을 효과적으로 노출하고, 낙인 가속화로 유저에게 더 큰 혜택이 돌아가는 선순화구조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지난 4월부터는 ‘페이-득’이라는 프로젝트도 시행하고 있다. 

 

앞서 카카오페이는 마이데이터를 분석해 고객이 특정 가맹점에서 발길을 끊을 시점을 미리 예측하고 리워드를 지급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그 결과 유저 리텐션이 20% 이상 높아지는 실질적인 성과를 거둔 바 있다.

 

미래 전략의 핵심은 AI 결제다. 안 클랜장은 “다가오는 시대에는 결제도 AI 에이전트가 알아서 챙겨주게 될 것”이라며 최적의 결제 수단 추천부터 소비 분석 리포트까지 제공하는 서비스를 예고했다. 특히 글로벌 AI 결제 표준 수립을 위한 ‘DEX 402 재단’ 창립 멤버 참여를 언급하며 “챗GPT나 카카오톡 대화창 내에서 결제 액션을 완결 짓는 제로 프로젝션(Zero Friction) 환경을 선도하겠다”고 덧붙였다.

 

카카오페이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최초에서 최고가 되겠다”는 포부와 함께 데이터를 통해 가맹점의 매출을 견인하고 AI로 사용자의 일상을 바꾸는 차세대 생활 금융 플랫폼으로의 진화를 예고했다.

 

현정민 기자 mine04@segye.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egye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