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와 한국은 함께 성장해왔습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7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 대 두산 베어스 경기에 시구자로 마운드에 올라 “저와 제 가족을 환영해줘서 감사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두산 유니폼을 입은 황 경영자는 마운드에서 마이크를 잡고 “코리아”를 크게 외치며 “훌륭한 파트너와 함께하기 위해 이곳에 왔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또 “한국의 치맥(치킨과 맥주)보다 나은 건 없다”며 치맥이란 단어를 직접 발음해 야구팬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공은 시타자로 나선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쪽으로 많이 벗어났지만 관중들의 환호는 쏟아졌다.
시구를 마친 뒤 엔비디아 임직원 200여명을 위해 마련된 1루 쪽 좌석으로 온 황 경영자는 자리에 앉기 전에 맥주가 담긴 컵을 들고 건배 제스처를 취했다.
이후에는 쏟아지는 사인과 사진 촬영 요청에 응하느라 한동안 자리에 앉지 못했다.
1루 쪽 테이블 좌석에는 그와 부인 로리 황, 장녀 매디슨 황 엔비디아 옴니버스·로보틱스 제품 마케팅 수석 이사 등을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앞서 황 경영자는 이날 오후 4시 10분쯤 현대 제네시스의 플래그십 세단 G90을 타고 잠실구장 중앙 게이트 앞에 도착했다.
그는 차에서 내린 뒤 마중 나온 박정원 회장과 인사를 나눴다.
이번 시구 행사는 황 경영자 측이 한국 프로야구를 관람하고 싶다는 뜻을 두산 측에 전달하면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노성우 기자 sungcow@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