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충무동 새벽·해안시장, 씨푸드 야시장 ‘밤에왔수산’ 6월 개막

“새벽 경매를 밤의 미식으로”

부산 충무동의 활기찬 새벽 경매 문화가 활기찬 미식 축제로 탈바꿈한다.

 

충무동 새벽·해안시장(연합)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단(단장 민상운)과 상인회(새벽시장 회장 이충용, 해안시장 회장 김남철)는 씨푸드 특화 야시장 ‘밤에왔수산’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부산시, 서구청의 재원 지원을 받아 진행되며 운영 기간은 오는 6월 19일~20일, 26일~27일 오후 4시부터 9시까지다.

 

‘밤에왔수산’ 행사는 지역 수산시장의 매력을 글로벌 관광 콘텐츠로 재발견하기 위해 기획됐다. 방문객의 소비가 상인의 매출로 즉각 연결되는 '상생형 야시장'이 목표다. 특히 충무동 특유의 새벽 경매 문화를 밤으로 옮겨온 '밤의 위판장(夜間競賣場)'이라는 독창적인 콘셉트를 도입했다. 단순한 먹거리 장터를 넘어선 몰입형 문화 행사로 기대를 모으는 이유다.

 

이번 야시장의 가장 큰 특징은 전통시장의 수산물을 글로벌 트렌드에 맞춰 재해석했다는 점이다. ‘미쉐린 가이드 2025’에 선정된 곽동훈 대표가 F&B 컨설팅 셰프로 참여해 메뉴 구성과 현장 운영 전반을 지휘한다.

 

야시장에 참여하는 8개 업체는 고등어, 젓갈, 해산물처럼 시장 상인들이 당일 공급한 신선한 원물로 차별화된 미식 경험을 선보인다. 주요 메뉴는 ▲명란 오징어 감자전(박수식당) ▲생참치 초밥(스시바시쿠) ▲씨푸드 바베큐 플래터(부들파이터) ▲피문어 크루도(바리우바) ▲골뱅이 오뎅탕(부산애) ▲새우타코(타코사운즈클럽) ▲물회(심야식당 서성) 이다. 여기에 어울리는 ▲주류 큐레이션(칠링아웃)도 함께 만날 수 있다.

 

축제 기간 현장은 거대한 경매장으로 변신한다. 운영진 전체가 '경매자'와 '수산시장 상인' 코스튬을 입고 방문객을 맞이한다. 퍼지네이블의 화려한 칵테일 쇼와 수산물 경매 이벤트도 축제의 흥을 돋운다.

 

시그니처 프로그램은 '오늘의 낙찰가 맞추기'다. 당일 새벽 실제 경매된 수산물 가격을 맞추는 이색 퍼포먼스로 실제 위판장의 긴장감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이벤트 참가자에게는 문어토시, 경매모자, 부채 같은 수산 테마 굿즈를 증정한다. 이때 굿즈를 실제 수산물처럼 랩핑 포장해 전달하는 유쾌한 퍼포먼스도 더해진다.

 

이번 행사는 부산 F&B 기획사 칠링아웃이 기획 총괄을 맡았다. 아울러 '야장하단', '포트빌리지'를 흥행시킨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 '놀부'가 마케팅 총괄로 참여해 SNS 바이럴 효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민상운 사업단장은 "‘밤에왔수산’은 충무동 수산시장이 가진 새벽의 활력과 신선한 원물의 힘을 밤으로 이어오는 시도"라며 "방문객들이 단순히 음식을 소비하기보다 부산 바다의 생동감과 짠맛을 오감으로 기억하는 특별한 경험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황지혜 기자 jhhw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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