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표준금거래소, 국제 금값 반등…“국내 시장 흐름 반영해”

금값 다시 오르나?

사진=한국표준금거래소
사진=한국표준금거래소

한국표준금거래소가 국제 금값이 반등하며 국내 금시세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국제 금값이 반등하면서 국내 금시세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미국과 이란이 잠정 평화협정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제 금융시장 분위기가 크게 바뀌었다. 시장에서는 전쟁 장기화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달러 가치와 국제 유가가 하락했고 이에 따라 금 시장에는 다시 매수세가 유입됐다.

 

한국표준금거래소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국제 금 현물 가격은 상승하며 지난주 하락분 일부를 만회했다. 미국과 이란의 평화협정 발표 이후 국제 유가는 4% 이상 급락했고 달러 역시 약세를 보였다. 시장에서는 에너지 가격 하락이 향후 인플레이션 압력을 낮출 것으로 예상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낮게 반영하고 있다.

 

금은 일반적으로 달러 가치와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 금을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매수할 수 있어 투자 수요가 증가한다. 여기에 금리 인상 우려가 완화될 경우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금의 투자 매력이 높아지면서 금값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다. 최근 국제 금값 반등 역시 이러한 시장 환경 변화가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시장도 이러한 흐름을 반영하고 있다. 국제 금값 상승과 환율 변동이 국내 금시세에 반영되면서 최근 하락세를 보였던 국내 금 가격도 반등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주목하고 있다. 금리 정책 방향에 따라 국제 금값의 단기 흐름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다만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와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여전히 존재하는 만큼 중장기적으로 금에 대한 관심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시장에서는 이번 국제 금값 반등이 단순한 기술적 반등에 그칠지, 아니면 새로운 상승 흐름의 시작이 될지 주목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국제 금값과 환율, 미국 금리 정책 변화를 함께 살펴보며 향후 금 시장 흐름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황지혜 기자 jhhw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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