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16일(현지시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기술주의 차익실현 매도 영향을 받아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28.64포인트(0.64%) 오른 51,999.67에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면 S&P 500 지수는 42.94포인트(0.57%) 내린 7,511.3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307.60포인트(1.15%) 하락한 26,376.34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증시는 반도체주들이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했다. 마이크론은 전날 10% 넘게 급등한 뒤 이날 6.22% 하락했다. 마벨(-9.92%), 인텔(-8.45%), AMD(-7.30%), 샌디스크(-5.52%), 브로드컴(4.37%) 등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지난주 상장한 스페이스X는 4.83%로 3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장중 한때 17.3% 폭등하며 시가총액 5위인 아마존과 4위인 마이크로소프트를 넘어서기도 했다.
미국과 이란은 19일 스위스 뷔르겐슈토크에서 종전 양해각서(MOU) 서명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원유 핵심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도 재개방될 것이라고 밝혀 유가 하락을 자극했다.
이에 국제유가는 3개월여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브렌트유 선물 8월 인도분은 배럴당 78.96달러로 5.1%, 서부텍사스산원유 7월 인도분 선물은 배럴당 76.05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5.8% 급락했다.
시장은 17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회의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케빈 워시 신임 연준 의장 취임 후 처음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현 3.50∼3.75% 동결 전망이 우세하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은 12월까지 동결 확률 40%, 한 차례 이상 인상 확률을 60%로 반영했다. 금리인하 기대는 전혀 반영하지 않았다.
정현민 기자 jhm31@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