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6만달러선을 회복했다.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감이 완화되는 움직임을 보이고, 미국 내 가상자산 관련 입법 논의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투자자들의 심리가 개선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30일 글로벌 시황 중계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0분 기준 6만161달러에 거래됐다. 24시간 전보다 1.09% 오른 가격이다.
국내 거래소인 빗썸에서도 전일 대비 1.11% 상승하며 9125만 원에 거래되는 등 8900만원대까지 떨어졌던 하락분을 상당 부분 회복했다.
이러한 강세 흐름은 알트코인으로도 이어져 이더리움과 솔라나, 리플 등이 동반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더리움은 2.34% 오른 1608달러, 리플(XRP)은 0.86% 오른 1.05달러, 솔라나는 5.31% 올라 74.92달러를 기록했다.
이번 반등의 주요 배경으로는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카타르 도하에서 만나기로 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다만 이란 측이 공식적으로 단기간 내 성과를 내는 협상에 선을 긋고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한편 미국 백악관이 상원의 가상자산 규제 법안을 논의하기 위해 사법기관 관계자들을 소집했다는 소식도 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다. 현재 시장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여전히 ‘극단적 공포(12점)’ 단계에 머물러 있어 과매도 구간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현정민 기자 mine04@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