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0.9원 상승한 1555.8원 마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550원을 돌파하며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28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는 등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은 2일 서울 명동의 한 환전소 모습이다. 뉴시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550원을 돌파하며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28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는 등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은 2일 서울 명동의 한 환전소 모습이다. 뉴시스

2일 원·달러 환율이 상승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 거래일보다 0.9원 오른 1555.8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앞서 전 거래일 종가 대비 2.6원 내린 1552.3원에 개장하며 하락세로 출발했다. 장 초반에는 약세를 보이며 일시적으로 하락 흐름을 이어갔으나, 오후 들어 미국 달러화 강세 압력과 시장의 달러 매수 수요가 유입되면서 상승세로 돌아선 뒤 최종 1555.8원을 기록했다. 

 

최근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기대감에 따른 글로벌 달러화 강세 기조가 원화 가치에 부담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원·달러 환율은 지난 5월 15일 이후 한 달 반째 1500원대에 머물고 있다. 이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당시인 1997년 12월 말부터 1998년 3월 초까지 49거래일 연속 이후 최장기 기록이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글로벌 불확실성과 구조적인 달러 수요가 환율 하방을 지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글로벌 무역정책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의 해외투자 확대로 인한 구조적인 달러 수요가 꾸준히 뒷받침되고 있다”며 “이러한 요인들이 하락 폭을 제한하면서 환율 상승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현정민 기자 mine04@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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