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스자산운용이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 첫발을 내딛는다.
디에스자산운용은 10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14일 자사 첫 ETF ‘DS 코스닥 액티브 ETF’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고 밝혔다.
해당 상품은 코스닥 시장의 성장 산업 내 주도주에 집중 투자하는 액티브 ETF다.
기초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ETF와 달리, 운용역의 판단에 따라 종목을 선별하고 비중을 조절해 비교지수 대비 초과 성과를 추구한다.
디에스자산운용은 패시브형 ETF 상품으로는 코스닥시장 접근이 어렵다고 보고 있다.
예컨대 코스피200지수는 코스피시장 전체 시가총액의 약 93%를 커버하고 있지만, 코스닥150지수는 전체 시총의 약 60%만 커버할 수 있다.
이처럼 대표지수가 담지 못하는 40% 비중 내에서 상관계수 유지조건 등 정책 제도에 맞춰 알파를 찾아나가겠다는 게 디에스자산운용의 주된 전략이다.
상품 소개에 나선 정성인 ETF 팀장은 “예상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봤을 때, 코스닥 시가총액 1조원 미만의 기업들이 상품 포트폴리오의 60% 이상을 차지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종목은 적절한 비중과 혼합돼야 좋은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
디에스자산운용은 펀드매니저가 비율을 임의로 정하지 않는다.
종목에 대한 본인의 선호도와 시계열 데이터 등을 자체 시스템에 입력하면 시스템에서 유동성과 변동성을 고려해 최종적인 비중을 결정한다.
정 팀장은 “이러한 자체 시스템을 통해서 액티브이지만 종목 간 유동성 리스크에 충분히 대응하고, 수익을 극대화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보수율은 연 100bp(1bp=0.01%포인트)로 책정됐다.
디에스자산운용은 올해 6월 말 기준 운용 순자산 5조5000억원 규모의 중견 운용사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503개의 자산운용사 가운데 영업이익 9위, 자산총계 11위를 기록, 명실상부 국내 탑티어 자산운용사로 성장해 가고 있다.
기업 분석을 통해 차별적인 경쟁력을 가진 성장 기업에 집중 투자해서 성과를 내는 운용 철학을 갖고 있다.
18년 간의 오랜 투자 경험, 국내 우량 기업과의 네트워크, 연간 2만여회 가까운 기업 탐방 등을 통해 산업 밸류체인을 국내에선 가장 높은 수준으로 이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디에스자산운용은 투자자 의사결정에 대한 부담을 해소하고, 차별화된 상품을 공급하는 것은 물론, 지속적 소통을 통해 장기 투자를 돕고 있다.
김성훈 디에스자산운용 대표이사는 “그동안 소수의 투자자만 접근할 수 있었던 DS의 운용 역량을 누구나 증권 계좌 하나로 투자할 수 있게 됐다”며 “시장을 예측하기보다 기업의 성장을 분석하는 DS의 철학을 ETF에 그대로 담아, 액티브라는 이름에 걸맞은 상품으로 평가받겠다”고 밝혔다.
글∙사진 노성우 기자 sungcow@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