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1500원 선을 이어가고 있다.
1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 종가(오후 3시 30분) 대비 2.0원 오른 1503.4원으로 주간 거래를 맞췄다.
이날 환율은 장 초반 1497.2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곧바로 상승 전환해 오전 한때 1508.9원까지 치솟는 등 1500원 선을 중심으로 강세 흐름을 보였다.
환율은 SK하이닉스의 주식예탁증서(ADR) 공모 대금 유입 기대로 대규모 달러가 국내 시장에 풀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으나 외국인 투자자의 거센 국내 주식 매도세도 환율 상승을 부추긴 모습이다.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7000억원어치 넘는 주식을 순매도하며 달러 환전 수요를 자극했다. 외국인의 ‘팔자’ 공세에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95% 급락한 6806.93으로 장을 마쳤다.
문다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환율이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가 달러 매수를 앞당기고, 달러 매도는 지연시키며 실제로 환율을 올리고 있다”며 “문제는 환율 하락 기대로 전환되는 경우 모든 포지션이 반대로 움직이며 환율이 급격히 하락할 수 있다”고 짚었다.
주다솔 기자 givesol@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