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모회사 알파벳, 2분기 매출 177조… 현금흐름 마이너스 전환 이유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 있는 구글 본사. AP/뉴시스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 있는 구글 본사. AP/뉴시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23일 올해 2분기 실적을 공시하며 매출 1198억 달러(약 177조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24% 늘어난 수준이다.

 

클라우드 부문의 성장이 큰 역할을 했다. 기업용 인공지능(AI) 및 인프라 수요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82% 급증한 248억 달러를 기록했다. 캐시카우에 해당하는 검색 부문과 유튜브 광고 부문은 각각 632억 달러와 111억 달러를 찍었다. 다만 자율주행 택시 웨이모 등이 포함된 기타 부문 매출은 3억8200만 달러로, 영업손실(18억 달러)을 냈다.

 

주당순이익(EPS)은 9.11달러로 월가 기대치인 2.89달러의 3배 이상에 달했다.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상장하고, AI 기업 앤트로픽의 기업 가치도 상승함에 따라 알파벳이 보유한 해당 기업 지분 가치가 오른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관심을 모았던 2분기 자본지출 규모는 449억 달러(약 66조3000억원)를 기록했다. 다만 계속된 자본지출의 여파로 2분기 잉여현금흐름(FCF)은 마이너스 58억6000만 달러를 찍었다.

 

지난해 3∼4분기에 240억 달러가 넘는 FCF를 기록한 알파벳은 올해 1분기 들어 100억 달러 수준으로 떨어진 데 이어 이번에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이다. 영업 활동으로 벌어들인 현금보다 공장·설비 등 투자로 지출한 금액이 더 커진 셈.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최고경영자(CEO)는 “우리의 AI 투자는 모든 분야에서 가능성의 지평을 새롭게 정의하고 있다”며 “이러한 뛰어난 성과는 차별화한 풀스택 AI 접근 방식이 고객에게 실질적이고 측정 가능한 가치를 제공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박재림 기자 jam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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