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모닝] 치매 환자 100만 시대…진단금 넘어 진화하는 치매보험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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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치매 환자가 100만명에 이르면서 보험사들의 치매보험 경쟁이 한층 정교해지고 있다. 과거 단순 진단금 지급에 머물렀던 보장 구조가 경도인지장애 등 초기 진단부터 최신 표적치료제 지원, 생활비 지급, 간병 및 방문 돌봄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통합 케어’ 형태로 변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28일 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65세 이상 치매 추정 환자는 약 96만명으로, 올해 처음으로 1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2030년에는 120만명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치매 보장에 대한 소비자 니즈도 급격히 확대되는 추세다. 이에 대응해 보험사들은 상품 라인업 강화와 유병자 가입 문턱 완화, 인지건강 관리 서비스 도입 등 차별화 전략을 다각도로 펼치고 있다.

 

먼저 한화생명은 보장 범위와 자금 활용도를  높인 ‘치매담은간병플러스보험’을 선보였다. 이 상품의 가장 큰 특징은 치매·간병 위험에 대비하면서도, 계약 일부를 연금이나 적립 형태로 전환해 노후 자금으로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기존 치매 보험이 중증 치매 중심으로 보장해온 것과 달리 초기 치매 단계부터 보장을 강화한 것도 특징이다. 초기 단계에서 표적치매약물허가치료비 이용 후 CDR 2점 단계의 치매 진행 과정까지 최대 5500만원(증액보험금 적용 시 최대 6500만원)을 지급한다. 또한 입원 간병인 사용일당 보장일수를 최대 365일까지 보장해 장기 간병 상황에서도 비용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설계했다.

 

AIA생명은 중증 치매 이후의 장기적인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데 주력했다. 최근 출시한 ‘(무)파워100치매보험’은 치매 진행 단계별 진단금은 물론, 중증 치매 진단 시 월 최대 500만원의 생활비와 재가·시설급여금을 지원해 초고령사회 시니어 고객층의 간병 및 생활 안정 보장을 강화했다.

 

또한 업계 최초로 최경도치매 진단자금을 보장하는 ‘특정최경도치매(아밀로이드PET양성)보장특약’을 탑재했다. 이 특약은 아밀로이드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 검사 결과 양성이면서 최경도 치매로 진단받는 경우 최대 200만원의 진단금을 지급한다. 치매 조기 정밀 진단을 통해 확인 가능한 최경증 단계부터 보장을 제공해 조기 진단과 치료를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하나손해보험은 유병자나 고령자도 쉽게 가입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춘 ‘하나더넥스트 간편 치매간병보험’을 출시했다.

 

입원·수술 고지 기간을 기존 5년에서 2년으로 단축하고 고혈압·당뇨 환자도 가입할 수 있도록 기준을 단순화하면서도 보장은 기존 상품 수준을 유지했다. 특히 신경인지기능 검사비 지원부터 아밀로이드 베타 표적치료제 회차별 치료비 지급, 대교뉴이프와 협업한 '방문 인지교육' 특약까지 포함해 검사-진단-치료-간병으로 이어지는 전주기 보장 체계를 구축했다.

 

하나손해보험 관계자는 “간편 치매간병보험은 가입 기준을 완화해 더 많은 손님들이 쉽고 편리하게 치매 보장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핵심”이라며 “특히 유병 고객과 시니어 손님도 부담없이 가입할 수 있도록 해 건강한 노후를 지원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주다솔 기자 gives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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