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충돌이 재개되며 중동 지역 긴장이 고조되자 국제유가가 일제히 2% 넘게 급등했다.
3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2.36달러(2.83%) 뛴 배럴당 85.7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역시 2.39달러(2.71%) 오른 배럴당 90.49달러로 마감해 90달러 선을 넘어섰다.
이번 유가 상승은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 내 이란 라라크섬의 로켓 발사대 2곳을 공습하면서 촉발됐다. 이에 이란이 요르단과 아랍에미리트(UAE) 내 미군 기지를 향해 미사일과 드론 반격에 나서며 사태가 악화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 최대 원유 수출 거점인 하르그섬을 겨냥하며 “산산조각이 날 것”이라고 경고 수위를 높였다.
한 달가량 소강상태를 보이던 양국 간 직접 교전이 재개됨에 따라 전 세계 원유 수송로의 핵심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과 글로벌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
주다솔 기자 givesol@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