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의 계속되는 무력 충돌로 국제 유가 상승과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9일 코스피가 개장 직후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4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53% 상승한 6991.30을 가리켰다.
지수는 전날보다 0.26% 오른 6972.87에 장을 시작했다.
전날 코스피는 장 중 7100선까지 고점을 높였으나 전강후약 흐름을 보이며 장 막판 하락 전환해 0.58% 내린 6954.52에 장을 마쳤다.
간밤 뉴욕증시에선 3대 주요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중동 긴장 고조에 따른 유가 상승과 물가 상승 우려가 약세장의 원인으로 풀이된다.
다음 주 열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오는 11일 공개될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대한 경계심도 증시에 하방 압력을 더한 모습이다.
물가지표가 예상치를 웃돌 경우, 금리 인상 가능성에 더 무게가 실리기 때문이다.
미 장기 국채금리도 올라 10년물 금리는 4.8%를 다시 넘어섰다.
다만,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이며 하방 압력을 일부 완화했다.
미 반도체기업 인텔은 일론 머스크의 대형 반도체 공장 프로젝트 테라팹 수혜 기대 등에 힘입어 주가가 9.1% 급등했고, AMD(5.9%)와 브로드컴(3%) 등도 올랐다.
이같은 분위기에서 출발한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는 장 초반 7000선 회복을 재차 시도 중이다.
반도체 투톱은 보합권에서 방향성을 탐색하는 모양새다.
초반 삼성전자는 0.09% 약세인 반면, SK하이닉스는 0.84% 오르고 있다.
이들 종목과 연관된 SK스퀘어(-0.62%)와 삼성물산(-0.26%)은 약보합세다.
이외에 시가총액 상위주 중 삼성전기(2.34%), LG에너지솔루션(0.86%), 현대차(0.78%), 삼성바이오로직스(0.28%), KB금융(0.17%) 등은 오름세다.
비슷한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3% 상승한 821.86을 가리켰다.
지수는 전날보다 0.39% 오른 815.06에 출발했다.
노성우 기자 sungcow@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