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 글로벌 비즈니스 박차

지난 10일 이선훈 신한투자증권 대표이사(가운데)가 일본 미즈호증권 본사에서 다양한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신한투자증권 제공
지난 10일 이선훈 신한투자증권 대표이사(가운데)가 일본 미즈호증권 본사에서 다양한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신한투자증권 제공 

 

 이선훈 대표이사가 지휘봉을 쥔 신한투자증권이 글로벌 비즈니스 분야에서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고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들어 나가고 있어 눈길을 끈다. 최근 이 대표가 직접 해외 주요 사업지를 도는 숨 가쁜 강행군을 통해 드라이브를 거는 모습도 이와 맞닿아 있다.

 

 28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신한투자증권 해외 진출사의 궤적은 198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신한투자증권의 한 줄기가 된 옛 굿모닝증권은 간판을 바꿔 달기에 앞서 1984년 5월 당시 업계에선 처음으로 해외 증권업 인가를 받는다. 1993년 6월에는 글로벌 금융의 중심지 미국 뉴욕에 현지법인을 세우고, 해외 시장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1995년 2월 신한투자증권의 또 다른 큰 줄기인 신한증권은 일본 오사카에 사무소를 열고 첫발을 내디뎠다. 신한증권과 굿모닝증권은 2002년 7월 한 식구(굿모닝신한증권)가 돼 금융에 새바람을 불어넣었다. 글로벌 비즈니스에도 한층 속도가 붙어 2007년 5월 홍콩에도 신한의 이름을 단 깃발을 꽂았다.

 

 이 시기를 전후해 중국과 인도네시아 주식 매매 서비스가 시작됐고, 2008년 1월부터는 미국 주식거래 전용 야간데스크가 운영에 들어갔다.

 

 2009년 신한금융투자로 옷을 갈아입은 뒤에도 시장 개척을 위한 잰걸음은 쉼 없이 이어졌다. 2016년 2월과 12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현지에 잇따라 신한의 로고를 세긴 법인이 차례로 들어섰다.

 

 신한투자증권은 해외 현지법인을 중심으로 글로벌 금융사들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경쟁력을 꾸준히 강화하고 있다.

 

 선진시장인 미국에서는 크레딧과 벤처캐피털(VC) 비즈니스를, 홍콩에선 인수금융과 대체투자 투자은행(IB) 영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신흥시장 베트남에선 리테일 비즈니스와 투자은행 커버리지를 확대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에서도 현지 우량기업과 공기업 대상 공∙사모채 발행을 주관하는 등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꾸려나가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이 폭넓은 해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 고객에게도 최고의 투자 편의성을 제공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건 이러한 이유들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1월부터 신한투자증권의 방향타를 잡고 있는 이 대표는 최근 해외 진출사에 또 하나의 획을 그었다. 일본과 홍콩, 베트남 등 3개국을 직접 찾아 현지 주요 증권사와 금융당국∙거래소 등과 상호 협력의 접점을 넓히는 데 주력했다. 이같은 행보는 상품 설계에서부터 서비스 출시 등 변화를 시도할 때마다 고객에게 어떤 가치를 더할 수 있는지를 가장 먼저 고민하는 이 대표의 경영 철학과 맥이 닿아있다.

 

 신한투자증권은 이 대표의 이번 해외 출장을 계기로 국내 고객의 해외 투자뿐 아니라 해외 투자자의 한국 투자까지 아우르는 양방향 글로벌 비즈니스의 지평을 더 넓혀나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노성우 기자 sungco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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