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항친수공원 인공수로에 머물고 있는 상어 ‘부캉이’를 먼바다로 유도하려는 첫 구조 작업이 실패로 끝난 가운데, 현장에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1만7000여 명의 방문객이 몰렸다.
29일 부산시설공단에 따르면, 이날 북항친수공원 개장 시간인 오전 5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집계된 방문객 수는 1만7000명이다. 지난 18일 부캉이가 인공수로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19일부터 이날까지 집계된 누적 방문객 수는 63만3800명에 달한다.
추석 연휴 직후 첫 평일이었던 전날에도 4만8000명이 다녀가는 등, 평소 하루 평균 2000여 명 수준이던 공원 방문객 수는 상어 등장 이후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부캉이는 이날로 12일째 수로에 머물고 있다.
부산시와 관계기관은 이날 부캉이를 외해로 유도하기 위해 선박 4척과 워터펌프, 드론 등을 총동원해 작업을 펼쳤으나 목적을 달성하지 못했다. 부캉이가 작업 선박을 피해 이동하면서 외해 방향으로의 유도에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기관은 반복되는 유도 작업이 상어에게 극심한 스트레스를 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무리한 추가 작업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당국은 포획용 그물이 제작되는 오는 10월 2일 유도 작업을 재개할 방침이다.
노희선 온라인 기자 ahrfus31@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