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을 맞아 먹거리와 여행에 지출하는 비용이 늘어나면서 8월 온라인 쇼핑이 거래액이 24조원을 넘어섰다.
국가데이터처가 1일 발표한 ‘8월 온라인쇼핑 동향’을 보면, 8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4조2118억원으로 1년 전보다 7.3% 증가했다. 7월 25조1074억원보다는 적지만, 전년대비 증가율은 같은 수준이었다.
8월 거래액은 2017년 1월 개편된 현행 시계열 기준 역대 7번째로 큰 규모다.
상품군별로는 먹거리 관련 온라인 소비가 두드러졌다.
음식서비스 거래액은 3조9677억원으로 1년 전보다 7.6% 증가했다.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6.4%로 상품군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음·식료품 거래액은 3조5430억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9.8% 증가했다. 농축수산물은 1조3482억원으로 15.4% 늘었다.
여행∙교통서비스도 3조278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8.7% 증가했다.
특히 통신기기(44.9%)에서 증가율이 높았는데, 삼성전자 갤럭시 Z 폴드8∙플립8 출시 효과로 분석된다.
문화∙레저서비스 거래액은 1년 전보다 5.7% 올랐다. 전월과 비교하면 16.6% 증가했는데, 관람객 1000만명을 넘어선 영화 ‘오디세이’ 흥행 영향인 것으로 데이터처는 풀이했다.
반면 의복은 4.4% 감소했다. 여름철이 비수기인 데다가, 폭염이 계속되면서 가을 상품 구매 시점을 미룬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쇼핑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8조9021억원으로 5.8% 증가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8.1%로 1년 전에 비해 1.1%포인트(p) 축소됐다.
상품군별 모바일쇼핑 거래액을 보면 1년 전보다 음식서비스(7.9%), 음·식료품(7.8%), 농축수산물(18.4%) 등에서 증가했다. 의복(-8.4%) 등은 감소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이 높은 상품군은 음식서비스(99.1%), 이쿠폰서비스(92.3%), 아동·유아용품(84.4%) 순이었다.
이화연 기자 hyle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