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년 전 웅진과 사비의 백제 문화를 만나볼 수 있는 제72회 백제문화제가 지난 3일 충남 공주와 부여에서 동시에 개막했다.
웅진백제 왕도였던 공주시에선 ′청동거울, 1500년 백제의 빛을 비추다′를 주제로 금강신관공원, 미르섬, 공산성, 왕도심 일원에서 문화제가 열린다.
사비백제 왕도 부여에선 ′아름다운 백제, 빛나는 사비′를 주제로 정림사지와 석탑로, 관북리 유적 그리고 시가지 일원에서 개최된다.
공주와 부여에서 각각 개막식과 주제공연을 연다. 이어 다양한 공연, 체험, 전시 등의 프로그램이 축제 기간에 계속된다.
3일 공주에선 백제 혼불 채화와 웅진백제 5대왕 추모제를 연 뒤 오후 7시 금강신관공원 주무대에서 개막식을 연다. 웅진백제의 서사를 담은 실감형 융복합 공연 웅진판타지아가 화려한 문을 연다.
같은 날 부여에선 오후 5시부터 백제 사비천도 행렬과 사비정도고유제를 연 뒤 오후 7시 정림사지 주무대에서 본격적인 시작을 알린다.
공주 개막무대엔 가수 리센느, 요요미, 허각의 축하공연과 드론쇼, 불꽃쇼가 이어진다. 부여 무대엔 순순희, 키라스, 트리플S가 출연해 첫날 축하 공연을 장식한다.
이번 백제문화제는 볼거리외에도 체류형 관광객을 사로잡기 위한 야간 콘텐츠와 신규 프로그램이 대폭 강화됐다. 공주 공산성 성안마을에서는 무령왕비 서거 1500주년을 기념하는 야간 실경공연 ′접경: 왕비가 건넌 밤′이 선보인다. 금강 위에는 웅진백제 유등과 황포돛배, 배다리가 어우러진 ′웅진백제등불향연′과 대형 청동거울 조형물이 빛나는 ′웅진백제별빛정원′이 밝게 장식된다.
부여는 123사비공예마을을 활용해 백제문화제 기간 팝업스토어 ′사비, PICK!′을 운영한다. 공예 체험 워크숍 등 다양한 체험거리로 관람객들이 문화제 기간 동안 부여에서 머물며 즐길 수 있도록 한다.
백제문화제는 11일까지 9일간 공주와 부여에서 각각의 매력을 담아 이어진다.
유동주 기자 ydj@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