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파이낸셜이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의 운영사인 두나무를 완전자회사로 편입하는 일정을 당초 계획보다 3개월 연기한다. 인허가 심사 및 제반 절차를 고려해 거래 종결 시점을 내년 1분기로 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7일 네이버파이낸셜은 두나무와의 포괄적 주식교환 일정을 변경하는 정정공시를 냈다.
공시에 따르면 네이버파이낸셜은 두나무와의 주식교환 일정을 변경하는 정정공시를 제출했다. 당초 오는 11월 19일로 예정됐던 승인 주주총회는 내년 2027년 2월 26일로 미뤄졌으며, 주식교환 예정일 역시 올해 12월 31일에서 2027년 3월 31일로 연기됐다. 이에 따라 주식교환에 반대하는 주주의 매수청구권 행사 기간도 2027년 2월 26일부터 3월 18일까지로 늦춰졌다.
이번 거래는 네이버파이낸셜이 두나무를 100% 완전자회사로 편입해 디지털 자산 기반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된다. 외부평가기관의 현금할인모형(DCF) 평가를 거쳐 산정된 양사의 1주당 가액은 두나무 43만 9,252원, 네이버파이낸셜 17만2780원이다. 교환비율은 두나무 1주당 네이버파이낸셜 보통주 약 2.54주로 확정됐다. 네이버파이낸셜은 교환 대가로 신주 8755만9198주를 발행하며, 발행 총액은 약 15조1285억원 규모다.
일정 연기 배경에는 금융당국의 복합적인 인허가 절차가 자리 잡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심사뿐만 아니라 금융위원회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 및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에 따른 대주주 변경 신고 수리 등 규제 승인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또한 양사 주주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총액이 각각 1조 2000억원을 초과할 경우 계약이 해제될 수 있다는 점도 주요 변수다.
양사는 거래 완료 이후 본격적인 시너지 창출과 함께 상장(IPO)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계약 완료 후 1년 이내에 네이버파이낸셜 IPO 위원회를 구성하고, 5년 이내 증시 입성을 목표로 추진한다. 네이버는 별도 투자자 간 계약을 통해 의결권을 확보함으로써 네이버파이낸셜의 연결종속회사 지위를 그대로 유지할 방침이다.
현정민 기자 mine04@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