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국감] 신현송 한은 총재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위험 경고 미흡 송구”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7월 여의도 국회에서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에 출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7월 여의도 국회에서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에 출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는 12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와 관련해 충분히 경고하지 못했다”며 “국민께 송구하다”고 밝혔다.

 

신 총재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 과정에서 한은이 적절한 역할을 다했다고 생각하느냐”는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사과하며 정책 판단의 실책을 공식 인정했다.

 

신 총재는 “지난 5월 말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회의 기자간담회에서도 이와 관련한 언급을 했으나, 그 당시에는 국내 주식시장의 변동성과 메모리 반도체 부문의 변동성에 관해 완전히 파악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한은이 발간한 보고서 내용에 대해서도 오류를 시인했다. 신 총재는 지난 6월 금융안정보고서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 효과와 관련해 “국내 투자자금의 해외 유출을 방지하고 해외 자금 유입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긍정적으로 진단한 대목을 두고 “당시 상황을 봐서는 적절하지 않았다”며 잘못을 인정했다.

 

이어 정 의원은 “정부와 건전한 긴장 관계를 유지하며 안심할 수 있는 쓴소리를 내야 한다"고 질타했고, 신 총재는 "전적으로 공감하며 국민께 송구하다. 앞으로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현정민 기자 mine04@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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