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엘, 한·일·미 물류정보 통합 관리…해외 직영센터 1만5000평

자체 물류관리 시스템 국내외 직영센터 공통 적용

사진=에스티엘
사진=에스티엘

한국·일본·미국의 주문과 재고를 하나의 시스템에서 관리하는 에스티엘의 글로벌 물류 체계가 일본과 미국의 센터 확장으로 규모를 키웠다. 이커머스 물류 테크 기업 주식회사 에스티엘(스타트투데이·스투, 대표이사 강태영)은 일본 도쿄 1센터 증설과 미국 US 2센터 신규 오픈을 통해 양국 직영 물류센터를 총 4곳, 1만5000평 규모로 확대했다고 13일 밝혔다.

 

일본 치바현 후나바시에 위치한 도쿄 1센터는 기존 3000평에서 5000평으로 늘어났다. 기존 도쿄 2센터 1000평을 합치면 일본 현지 물류 인프라는 6000평이다. 미국에서는 7000평 규모의 US 1센터에 이어 2000평 규모의 US 2센터를 추가해 총 9000평을 운영한다.

 

업체에 따르면 에스티엘은 각 센터의 물류 정보를 자체 개발한 시스템으로 통합한다. 물류관리시스템(LMS), 유통관리시스템(DMS), 주문관리시스템(CMS·OMS)을 국내외 직영 물류센터에 공통 적용해 고객사가 한국·일본·미국의 주문 처리와 재고 현황을 한곳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국가마다 다른 시스템을 별도로 구축하거나 운영 데이터를 각각 취합할 필요가 없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여러 시장에서 동시에 제품을 판매하는 브랜드사는 국가별 주문 흐름과 재고 수준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면서 물류 운영의 복잡성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운영 주체도 에스티엘이 직접 맡는다. 일본과 미국 물류센터를 외부 사업자에게 재위탁하지 않고 현지 법인과 자체 운영 조직을 통해 관리한다. 입고, 보관, 출고, 반품까지 공통 기준을 적용해 거점 간 운영 절차를 맞추고 현지 상황이나 고객 요청이 발생하면 내부 조직이 직접 대응하는 구조다.

 

서비스 방식은 브랜드의 해외 판매 단계에 따라 조정할 수 있다. 시장 진입 초기에는 국내 재고를 활용해 한국에서 직접 발송하는 크로스보더 배송을 적용하고, 현지 판매량이 커지면 해외 센터에 재고를 두고 보관·출고하는 풀필먼트 방식으로 전환할 수 있다. 필요하면 두 모델을 병행할 수 있다.

 

에스티엘은 물류 시스템과 함께 데이터 기술도 고도화하고 있다. 국민대학교 박도형 교수팀과 산학협력을 통해 AI 기반 수요예측 모델과 물류 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자체 개발했다. 프로모션과 판매 흐름에 따라 수요가 크게 달라지는 K-뷰티 상품의 재고 관리와 물류 효율 개선을 지원하기 위한 기술이다.

 

이번 센터 확장은 K-뷰티 브랜드사의 현지 보관과 배송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이기도 하다. 에스티엘은 해외 판매가 늘어날수록 국가별 재고 관리와 배송 운영이 복잡해지는 만큼 직영 거점과 공통 시스템을 함께 확대해 고객사의 운영 부담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물류 관련 특허와 ISO 품질경영·정보보안 국제표준 인증도 운영 기반으로 활용하고 있다. 회사는 이번 인프라 확대를 통해 K-뷰티 브랜드사의 해외 시장 진입부터 판매 규모 확대까지 이어지는 물류 지원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황지혜 기자 jhhw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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