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 데이터 인텔리전스 기업 라이프엑스가 이용자 행동 데이터를 적극 활용해 임신 단계별 정보와 서비스를 고도화 하고 있다.
라이프엑스는 13일 임신·영유아 헬스케어 서비스 ‘마미톡’의 최근 3개월간 이용 데이터를 바탕으로 임신 단계별 건강 고민과 관심사를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분석은 지난 10일 ‘임산부의 날’을 계기로 임산부의 일상 속 건강 고민과 정보 수요를 살펴보기 위해 진행됐다. 올해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간, 누적 가입자 수 100만 명 및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약 70만 명에 달하는 마미톡 플랫폼의 이용 데이터를 정밀 분석했다. 이용자들이 실제로 검색하고 열람한 행동 데이터를 통해 임신 단계별 주요 관심사를 살펴봤다.
가장 뚜렷한 차이는 임신 시기별 검색어에서 나타났다. 임신 초기(0~12주) 검색량 1위는 ‘입덧’으로 총 4239회를 기록했다. 이어 기형아 검사인 ‘니프티’가 3750회, ‘태아보험’이 3135회로 집계됐다. 임신 초기에는 신체 변화와 함께 태아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기 위한 검사 및 출산 전 준비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임신 중기에는 태아의 움직임을 직접 느끼기 시작하면서 관심의 중심도 달라졌다. ‘태동’ 검색량이 8320회로 가장 많았으며, 임신성 당뇨병을 뜻하는 ‘임당’이 5533회, ‘배뭉침’이 4235회로 뒤를 이었다. 특히 ‘태동’은 임신 단계별 주요 검색어 가운데 가장 높은 검색량을 기록했다.
출산이 가까워지는 임신 후기에는 출산 징후와 분만 준비에 검색이 집중됐다. ‘가진통’이 5829회로 가장 많았고, 진통 전에 나타날 수 있는 소량의 출혈을 뜻하는 ‘이슬’이 4040회, ‘배뭉침’이 3472회 순으로 나타났다.
검색 데이터를 종합하면 임산부의 정보 수요는 초기 ‘신체 변화·검사’에서 중기 ‘태아 상태·임신 건강’, 후기 ‘출산 징후·분만 준비’로 이동하는 흐름을 보였다.
임신 전 기간에 걸쳐 공통적으로 높은 관심을 받은 주제도 있었다. 분석 기간 마미톡 매거진 콘텐츠 가운데 ‘임신 중 스트레스, 정말 아기에게 전달될까요?’의 순이용자 수(UV)가 1만460명으로 가장 많았다. 특히 임신 초기부터 만삭까지 전 주수에 걸쳐 이용자들의 열람이 이어져, 임신 중 자신의 정서적 상태가 태아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가 임산부들의 공통적인 관심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임산부의 건강정보 수요가 태아 검사나 임신 증상 등 신체적 영역에만 머무르지 않고 스트레스와 정서 관리 영역까지 확대돼 있음을 보여준다고 라이프엑스는 분석했다.
임산부들은 다른 이용자의 경험과 의견을 적극적으로 탐색하는 모습도 보였다. 마미톡 커뮤니티 게시글을 상세 열람한 월평균 순이용자는 15만2000명에 달했다. 이용자들은 ▲분만 방법 ▲임산부 간 동질감과 공감 ▲명절 및 가족 갈등 ▲식단 및 증상 대처 등 임신 과정에서 실제로 경험하는 다양한 주제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라이프엑스는 이런 이용자 행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임신 단계별 정보와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 지역별 제휴 의료기관을 안내하는 ‘병원 찾기’로 정보 접근성을 높였고, 이용자 분석을 토대로 대웅제약과 협업해 단계별 올인원 영양제 ‘퍼펙트맘’을 개발했다.
장민후 라이프엑스 대표는 “이번 데이터 분석을 통해 임산부들이 겪는 신체적·정서적 어려움을 보다 깊이 이해하고, 이들을 향한 세심한 관심과 배려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임산부가 건강한 임신 기간을 보낼 수 있도록 가족과 사회 전반의 이해가 넓어지고, 일상 속 따뜻한 배려와 실질적인 지원이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정인 기자 lji2018@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