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이 고객정보 보호와 정보보안 강화에 각고의 노력을 쏟아붓고 있다. KB증권을 이끌고 있는 투 톱 이홍구∙강진두 대표이사는 리스크 관리 체계를 더욱 정밀하게 강화해 고객과 시장에서 더욱 신뢰받는 금융 환경을 만들어 나가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14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그간 KB증권은 보유 중인 고객정보를 지키기 위한 안전판을 촘촘히 만들어왔다. 디지털 금융 환경에서 개인정보 보호는 고객의 신뢰와 믿음을 지키는 가장 중요한 요소인 까닭이다. 올해 조직개편 과정을 통해 정보보호본부 직속으로 보안 컴플라이언스팀을 신설한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이를 통해 인공지능(AI) 위험 평가와 상시 점검 등 정보보호 관련 내부통제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정보보호 관련 상위 정책인 규정 5종과 지침 12종을 중심으로, 이를 실제 업무에 적용하기 위한 세부 기준과 절차를 담은 전사 업무매뉴얼을 무려 29종이나 운영하고 있는 점도 눈에 띈다. 또한 KB증권은 고객정보를 최소한으로만 수집하는 정책을 일관되게 유지하고 있다. 제공 서비스나 고객이 요청한 계약 이행에 필요한 필수 정보만 취급하고 있으며, 중요 정보는 암호화해 철저히 관리한다.
최근엔 금융 거래 핵심에서 빗겨난 업무 시스템이나 외부 협력업체를 통한 정보 유출도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KB증권이 서비스 제공 과정에서 외부 업체에 고객정보 처리가 불가피하게 위탁되는 경우, 수탁사에 대한 관리∙점검을 철저히 수행하는 것도 이같은 이유 때문이다.
AI 도입과 활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확실성을 줄이는 일도 중요하다. KB증권은 AI로 인한 잠재적 위험에 보다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AI 위험관리 지침과 AI 윤리위원회 운영 지침 등을 마련해놨다. 개인정보 보호는 물론 AI 확산에 따른 새로운 리스크까지 포괄하는 정책 체계를 마련해 정보보안 수준과 디지털 신뢰 기반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KB증권 관계자는 “특히 AI 활용 과정에서 개인정보 등 중요정보 관리 원칙과 AI 거버넌스를 기반으로 윤리적∙법적 리스크를 관리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전문인력과 기술, 데이터 및 서비스에 대한 투자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생성형 AI 등 신기술 도입 시에도 망분리와 보안 검증을 전제로 하고 있다”면서 “클라우드상에서도 망 격리와 보안 아키텍처를 적용하는 등 도입 단계부터 보안을 내재화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노성우 기자 sungcow@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