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지역의 군사적 충돌 격화와 국제에너지기구(IEA)의 공급 부족 경고가 겹치며 국제유가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01% 오른 배럴당 95.0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는 이로써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같은 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12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0.35% 상승한 배럴당 106.06달러에 장을 마쳤다.
시장에서는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와 사우디아라비아 간 충돌이 격화되면서 원유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확산했다. 전날 사우디 에너지부는 동부 다란에 위치한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 본사가 공격을 받아 소규모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으며, 후티 반군은 이날 성명을 통해 아람코 시설과 리야드 국제공항 등을 겨냥해 대규모 미사일·드론 공격을 감행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여기에 글로벌 경유 공급 부족 사태가 장기화할 것이라는 IEA의 전망도 상승 압력을 더했다. IEA는 월간 석유시장 보고서를 통해 각국의 전략비축유 방출과 미국·러시아 간 경유 거래 등 완화 조치에도 불구하고, 중동발 지정학적 위험이 겹쳐 공급이 수요를 밑도는 수급 불균형이 2027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주다솔 기자 givesol@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