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NTG가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제조기업의 인공지능 전환(AX) 실행 체계 구축에 나선다.
VNTG는 14일 서울 마포구 세아타워에서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제조기업 AX 전환의 엔드투엔드(End-to-End) 실행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VNTG가 제조 현장의 AX 적용과 운영을 맡고 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관련 기술 역량과 파트너 생태계를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양사는 제조업에 AI 기술을 적용하고 이를 실제 사업으로 연결하기 위한 협력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VNTG는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설비 제어 시스템부터 제조실행시스템(MES), 전사적자원관리(ERP)까지 공장 정보기술(IT) 시스템의 진단과 설계, 구축, 운영을 수행하고 있다. 기존 제조 IT 시스템에 AI 기술을 접목해 생산 현장에 적용하는 AX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현재 서울을 비롯해 군산, 포항, 창녕, 창원 등에 전문 인력을 배치해 제조 현장에 대응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지역별 생산거점에 대한 시스템 구축과 운영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AI를 기업의 핵심 업무에 접목하는 ‘프론티어 트랜스포메이션(Frontier Transformation)’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애저(Azure) 클라우드를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패브릭(Microsoft Fabric), 마이크로소프트 파운드리(Microsoft Foundry), 코파일럿(Copilot), AI 에이전트 등을 산업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VNTG는 마이크로소프트의 관련 기술을 제조업에 적용하고 구축 이후 운영까지 담당하게 된다.
양사는 △제조 AX 실행 체계 구축 △초기 AX 사업 및 레퍼런스 확보 △공동 사업 개발과 시장 진출(GTM) △얼라이언스 생태계 조성 등 4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우선 초기 제조 AX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발굴해 적용 사례를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업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특정 공정에서 성과가 확인된 AI 모델을 다른 공정이나 사업장으로 확산하는 방식도 추진한다.
단순 AI 솔루션 공급보다 실제 제조공정에서 활용 가능한 모델을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는 방침이다. 제조기업 입장에서는 AI 기술의 시범 도입에 그치지 않고 생산성과 품질, 운영 효율 등 구체적인 성과로 연결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목표다.
양사는 제조 솔루션 기업과 스타트업 등 외부 기업과의 협력도 확대할 계획이다. 개별 기업이 보유한 제조·AI 기술을 결합해 공동 사업을 발굴하고 제조 AX 시장에서 적용 영역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김태근 VNTG 대표이사는 “VNTG는 제조 현장에서 AX를 처음부터 끝까지 실행해 왔다”며 “이 경험에 마이크로소프트의 기술을 더해 국내 제조기업이 AI를 시험하는 단계를 넘어 현장에서 성과를 내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초기 사업에서 레퍼런스를 확보한 뒤 제조 솔루션 기업, 스타트업과의 얼라이언스를 통해 제조 AX 적용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VNTG는 세아그룹의 IT 계열사다. ERP와 MES 등 제조 핵심 시스템 구축·운영 경험을 기반으로 데이터와 AI 플랫폼을 결합한 제조기업 AX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재원 기자 jkim@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