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국감] 이찬진 금감원장 “코인 사기 속도 따라가기 어려워”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19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융감독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19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융감독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가상자산 사기 대응과 관련해 “속도를 따라가기 어렵다”며 금감원의 역량이 아직 부족하다는 점을 인정했다. 

 

이 원장은 19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감원 국정감사에서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이날 민 의원은 “가상자산 사기는 보이스피싱보다 피해가 훨씬 빠르게 번진다며 블록체인 포렌식 전담 인력을 확보하고 대형 거래소 감독 기준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민 의원은 블록체인 기업 비토즈에 KOK코인 사건 관련자들이 재직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KOK코인 사건은 검찰 추산 57만명이 피해를 본 다단계 가상자산 사기다. 민 의원은 비토즈가 올해 3월 하나금융TI, 5월 iM뱅크, 9월 유진투자증권 등과 잇따라 협력 관계를 맺었다며 하나금융TI가 협약 당시 임원 이력과 과거 사업 관련성을 확인했는지 점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금감원은 이날 업무현황 보고에서 디지털자산 이용자 보호 강화 방안을 내놨다. 발행재단 연계 불공정거래 등 고위험 분야는 신속히 조사에 착수하고, 인공지능(AI) 기반 실시간 시장감시와 조사 기능을 고도화한다. 2단계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에 대비해 이상거래 감시 기준과 공시 절차를 정비하고, 가상자산사업자에 금융회사 수준의 IT 안정성 의무와 제재 수단도 도입할 계획이다.

 

현정민 기자 mine04@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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