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NH아문디, 성장주도 코리아 펀드 수익률 85%…“소부장 투자 확대”

15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NH아문디자산운용 성장주도 코리아 펀드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신용인 NH아문디자산운용 부사장이 발표를 하고 있다. 주다솔 기자
15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NH아문디자산운용 성장주도 코리아 펀드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신용인 NH아문디자산운용 부사장이 발표를 하고 있다. 주다솔 기자

NH아문디자산운용이 펀드 설정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85%에 가까운 수익률을 공개하며, 반도체와 IT 하드웨어를 축으로 삼은 코어 포트폴리오 전략이 시장 초과 성과를 견인했다고 진단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19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성장주도 코리아 펀드 1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운용 성과와 향후 포트폴리오 운용 계획을 발표했다. 이 펀드는 한국 경제의 성장을 이끌 3대 축인 AI 대전환(AX), 친환경 대전환(GX), 자본시장 대전환(CX)을 주도할 기업에 투자하는 액티브 주식형 펀드다.

 

설정 1년을 맞은 지난 14일 기준 성장주도 코리아 펀드의 수익률은 84.86%로,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 수익률(67.63%)을 17.23%포인트 웃돌았다. 연초 이후 수익률 역시 55.02%로 시장 대비 12.44%포인트 높았다.

 

이날 최치현 주식운용2본부 차장은 “코스피 대비 초과 성과의 약 80%를 반도체와 IT 하드웨어 업종에서 기록했다”며 “시장 쏠림이 강했던 가운데 보험·은행 등 금융과 플랫폼·소프트웨어 업종도 초과 성과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최 차장은 고금리 환경에서도 반도체와 IT 하드웨어 중심의 코어 전략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다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중심의 대형주 쏠림에는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이 최 차장의 분석이다. 두 회사의 이익 추정치가 최근 2개월 연속 정체되면서 시장 대비 민감도가 낮아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따라 하반기에는 두 종목 비중 일부를 반도체 소부장기업으로 옮길 계획이다.

 

최 차장은 “내년 반도체 전공정 장비 투자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반도체 업종의 2차 상승은 소부장이 주도할 가능성이 있다”며 “IT 하드웨어 부문에서는 반도체 성능 향상에 따라 대형화·고다층화가 진행되는 패키징 기판 업종의 높은 비중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거시경제 불확실성에 대비한 변동성 헤지 전략도 함께 내놨다. 금리 상승에 대응해 은행·보험주를 편입하고 인플레이션에 대비해 정유·가스주를 담는 전략이다. 금융주 중에서는 보험손익이 개선되고 있고 해약환급준비금 규제 개편 시 주주환원 확대 여지가 큰 보험 업종을 유망하게 꼽았다. 또 미국 ESS(에너지저장장치) 시장 성장과 유럽 현지 생산 수혜가 기대되는 2차전지를 내년 실적 개선 가시성이 높은 업종으로 지목했다.

 

최근 국내 메모리 반도체 주가 조정과 관련해서 박진호 주식운용부문장은 지난 2년간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과 시스템 원가 부담 등을 원인으로 들었다. 다만 그는 “AI 에이전트 확산으로 토큰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어 AI 관련 수요는 여전히 공급을 웃돈다”고 분석했다.

 

이어 정부가 10년간 1000조원 규모의 기후금융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한국형 녹색대전환(K-GX)’ 전략에 맞춰 배터리, 전기차, 소형모듈원자로(SMR) 등 녹색산업 전반에서도 적극적인 투자 기회를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부문장은 “최근 주가 조정으로 시장의 고민이 깊지만 AI 에이전트 확산과 함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나타나고 있어 AI 사이클은 이제 본격화하는 단계라고 본다”라며 “성장주도 코리아 펀드가 고객의 장기적인 자산 증식에 기여할 수 있도록 책임감 있게 운용하겠다”라고 말했다.

 

주다솔 기자 gives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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