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1원 내린 1330.3원에 장을 마쳤다. 이는 주간 거래 종가 기준으로 지난 2024년 10월 2일(1319.3원) 이후 약 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환율 하락은 반도체 수출 기업들의 네고 물량이 지속적으로 유입된 영향이 컸다. 기업들이 수출 대금으로 벌어들인 달러를 원화로 환전하면서 시장 내 달러 공급이 늘어나 상방 압력을 상쇄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주요 국제기구와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이 한국의 연간 3%대 경제성장률을 전망하고 있는 데다, 한국은행의 긴축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점도 원화 가치 상승을 뒷받침했다.
외환 당국 역시 최근의 환율 흐름을 긍정적으로 진단했다.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최근 환율 추이에 대해 “경제 펀더멘털을 찾아가는 과정으로 이해하면 어떨까 싶다”며 지난 7월 환율이 1550원까지 치솟았던 모습은 오히려 우리 경제의 기초체력을 벗어났던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주다솔 기자 givesol@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