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혁 신한은행장이 최근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도 3연임에 도전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의에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사항은 아니다”라며 즉답을 피했다. 또한 고객정보 유출에 따른 2차 피해에 대해서는 “전액 보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행장은 19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연임 의사를 묻는 한창민 사회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이날 이강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5대 시중은행장에게 연임의 핵심 기준을 영업 실적, 내부통제, 금융지주 회장 의중 가운데 고르라고 했다. 정 행장은 실적에 손을 들었고, 이호성 하나은행장과 정진완 우리은행장은 내부통제를 택했다. 이찬진 금감원장은 “은행권 인선 절차 전반을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신한은행은 최근 해킹으로 고객 2만5000여명의 정보가 유출돼 5대 은행 가운데 피해가 가장 컸다. 앞서 지난 8일 금융위원회 국감에서는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내부통제 최종 책임자인 정 행장의 법적 책임과 미지급 성과급 환수를 요구하기도 했다.
정 행장은 2023년 취임해 2024년 말 재선임됐으며 임기는 오는 12월 31일 끝난다. 신한금융은 지난달 정 행장 등 연말 임기가 끝나는 자회사 최고경영자(CEO) 승계 절차에 착수했다. 2006년 통합 신한은행 출범 이후 3연임에 성공한 행장은 아직 없다.
현정민 기자 mine04@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