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국감] 이환주 국민은행장 “주담대 3억 제한, 총량규제 패널티 때문…당국과 사전 협의는 없었다”

이환주 KB국민은행장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융감독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이환주 KB국민은행장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융감독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이환주 KB국민은행장이 “주택담보대출한도를 금융당국 기준인 6억원보다 낮은 3억원으로 줄인 것은 대출 총량규제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행장은 19일 국회 정무위원회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신 의원은 “은행이 주담대를 3억원까지만 내주면 제 기능을 할 수 없다”고 지적하자, 이 행장은 “지난해 총액한도를 위반한 은행이 KB 혼자였다”며 “패널티를 받아 한도가 줄었고, 계약하고 잔금까지 3개월 걸리는데 그 사이 한도를 초과할 가능성이 매우 높았다”고 설명했다.

 

KB국민은행의 올해 가계대출 증가 한도는 처음 9000억원이었다. 이후 8월 당국의 규제 완화로 1조5000억원으로 늘었지만, KB국민은행은 3억원 한도를 유지하고 있다.

 

이 행장은 금융당국과 사전 협의가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사전 협의가 없었다. 최고 한도(6억원) 내에서 자율적으로 은행이 조치할 수 있다”고 답했다. 과도한 총량규제로 현금부자만 집을 살 수 있게 됐다는 비판에는 “정부 정책에 대한 사안을 논할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이날 국감에서는 총량규제의 법적 근거도 도마에 올랐다.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금융감독원에 은행의 가계대출 총량을 규제할 권한이 있느냐고 물었고, 이찬진 금감원장은 “직접적인 규제 조항은 없는 것 같다”고 답했다.

 

현정민 기자 mine04@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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