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빛 건강 비밀’ 자연방패막 파이토케미컬 커큐민

[세계비즈=이경하 기자] 황금빛 강황은 카레 등에 넣는 향신료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세계 3대 항산화 식품으로 선정될 정도로 항산화 효능을 인정받은 식품 중 하나다. 강황의 건강 비밀은 바로 커큐민이라는 파이토케미컬, 즉 노란색 폴리페놀 성분에 있다.

 

제7의 영양소로 업계에서 주목받는 파이토케미컬은 식물을 뜻하는 ‘Phyto’와 화확을 뜻하는 ‘Chemical’의 합성어로, 식물에 들어있는 다양한 종류의 화학물질이다. 식물이 각종 미생물과 해충으로부터 스스로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낸 물질로, 자연 방패막을 의미한다.

 

이런 물질이 사람 몸속으로 들어가 활성산소를 제거한다. 활성산소는 호흡과정에서 몸속으로 들어간 산소가 산화, 대사 과정을 거치며 생성된 유해산소로, 생체조직을 공격하고 세포를 손상시킨다. 활성산소를 제거해주면 노화를 방지할 수 있다. 이외에도 암을 예방하며 염증을 완화하는 등 다양한 약리작용을 한다.

 

파이토케미컬은 성분에 따라 각기 다른 색을 띤다. 그중에서도 옐로우 푸드 속 파이토케미컬은 광합성으로 지나치게 많이 만들어진 활성산소와 자외선으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해 만드는 성분으로 강력한 항산화 역할을 한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사이토카인 조절에도 탁월하다. 사이토카인은 신체의 방어체계를 제어하고 자극하는 신호물질로 사용되는 당단백질이다. 커큐민은 염증을 활성화시키는 사이토카인을 억제시킨다. 항염증성 사이토카인은 상향 조절해 면역력 개선은 물론 다양한 질병을 억제시키는 능력이 있다.

 

한 전문가는 “강황 속 커큐민은 아유르베다에서 수천년 동안 약재로 사용되었으며 항암, 항염, 항산화 효과가 있다”면서 “커큐민 관련 SCI급 논문만 5000건에 이르는 등 관련 연구는 현재 진행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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