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팁> 라면 먹고 밥 말아먹을 때… 찬밥 VS 더운밥

[정희원 기자] 추운 날씨에 더 생각나는 얼큰한 라면. 꼬불꼬불 면을 먹은 뒤 약간 아쉬울 때, 밥 한공기를 만다.

 

‘라밥(라면 국물에 밥을 말아먹는 것을 의미하는 신조어)’을 더 맛있게 먹으려면 ‘찬밥’을 준비하자.

 

수분이 증발된 찬밥의 전분은 국물을 흡수할 준비를 마친 ‘베타 구조’ 형태를 띤다. 식은 밥이 따듯한 라면 국물을 만나면 잃어버린 수분을 보충하려 빠른 속도로 국물을 흡수하고, 국물을 머금는다. 이 과정에서 쌀의 부피가 늘면서 씹기 좋고 소화에 용이한 ‘알파 구조’로 변한다. 짭잘한 국물을 머금은 쌀밥 한입 한입이 맛있어진다.

 

반면 더운밥은 그 자체로 수분이 충분한 ‘알파 구조’로 국물이 스며들기 어렵다. 더욱이 라면은 밥보다 염분이 강하다. 삼투압 현상으로 밥 속 수분이 라면 국물로 흘러들어가 국물이 싱거워질 수 있다. 결국 밥과 국물이 ‘따로 겉도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도움말=농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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