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저트 맛집 CU가 다시 한번 ‘입고런(입고 시간 맞춰 대기)’을 예고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오는 17일 카다이프를 넣은 ‘이웃집 통통이 두바이식 초코쿠키’를 출시하고 두바이 초콜릿 열풍을 이어간다고 16일 밝혔다.
두바이 초콜릿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피스타치오와 카다이프(중동 지역에서 즐겨 먹는 얇은 국수)를 섞은 스프레드를 넣어 만든 초콜릿이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전 세계에 알려졌고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CU는 이달 초 품귀 현상으로 수급이 어려운 카다이프 대신 한국식 건면 등을 사용해 만든 두바이 스타일 초콜릿을 업계 최초로 선보여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해당 제품의 출시 소식이 각종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구면서 ‘포켓CU’ 누적 조회수는 무려 700만 번을 넘어섰다. 판매 당일에는 2022년 포켓CU 론칭 후 처음으로 접속 지연 사태가 발생하면서 초도 물량 20만개가 순식간에 완판됐다.
이 같은 인기에 맞춰 이번에는 CU가 압구정의 인기 카페인 ‘이웃집 통통이’와 합작해 카다이프를 사용한 두바이식 초코쿠키를 기획 출시한다.
국내 유통업계에서는 최초로 카다이프를 넣은 디저트가 전국 출시되는 셈이다. CU는 제품 출시 2개월여 전 제품 기획 단계부터 수입사에 접촉해 업계에서 가장 빨리 카다이프의 물량을 확보할 수 있었다.
CU의 이웃집 통통이 두바이식 초코쿠키는 100% 피스타치오를 갈아 만든 고소하고 녹진한 피스타치오 스프레드 속에 잘게 부순 카다이프면을 함께 섞어 넣어 두바이 초콜릿 특유의 달콤쌉싸름한 맛과 부드럽고도 바삭한 식감이 일품이다.
박민수 BGF리테일 스낵식품팀 상품기획자(MD)는 “올해 초부터 국내외 소비자들에게 두바이 초콜릿이 핫하게 떠오르는 것을 포착하고 더욱 차별화된 디저트를 내놓기 위해 이번 제품을 기획했다”며 “CU는 앞으로도 다양한 국내외 디저트 시장을 면밀하게 파악해 국내 유통업계의 디저트 트렌드를 주도하는 특별한 상품들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화연 기자 hyle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