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어코드는 한국 안경 산업의 전통적인 재료인 메탈을 베이스로 하여 클래식한 감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브랜드입니다. '센서빌리티 비욘드 더 클래식(Sensebility beyond the classic)'이라는 슬로건 아래 누구나 잘 어울리는 디자인의 안경을 만들고자 합니다.”
2014년 론칭된 나인어코드는 국내 안경원, 공항 면세점, 백화점뿐만 아니라 해외 5개국으로 수출되는 안경 및 선글라스 전문 브랜드다. 브랜드명은 한국 안경의 전통적인 재료인 메탈 베이스를 기반으로 하여 클래식한 감성을 담아 다양한 재료와 공법을 9가지의 형태로 나열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에 나인어코드의 철학과 성공 전략, 글로벌 시장에서의 비전에 대해 이야기를 듣기 위해 이희준 어반아이웨어 대표를 만났다.

이 대표는 "저희는 50년 넘게 이어온 가족 경영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품질 안경을 제작하고 있다”며 “빠르고 다양한 샘플 제작이 가능해 폭넓은 디자인을 선보일 수 있다는 점이 차별화된 강점”이라고 말했다.
나인어코드는 2024년 소비자와의 접점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한국안경산업고도화육성사업에 참여했다. 이 대표는 "브랜드를 알리는 데 있어 제한된 자원만으로는 어려움이 있었다. 연예인 마케팅, 인스타그램 활용, 인플루언서 마케팅 등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실행하고자 지원사업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사업 참여 전 나인어코드는 효과적인 마케팅 수단이 부족한 상황에 놓여 있었다. 이 대표에 따르면 지원사업은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큰 전환점이 되었다. 화보 촬영부터 연예인 마케팅, 인스타그램 광고까지 다양한 지원이 이뤄졌으며 이를 통해 전년 대비 온라인 매출이 200% 증가했고, 브랜드 자체 검색량도 200% 상승하는 결과를 낳았다.
마케팅 활동 중 특히 온라인 마케팅 강화가 가장 효과적이었다. 이 대표는 "국내외 시장 홍보나 박람회 참여는 장기적으로 중요한 전략이지만, 단기적으로는 온라인 마케팅이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또한 사업의 성과를 내려면 뚜렷한 목표와 목적이 있어야 한다는 점을 배웠다. 목표 설정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이번 기회를 통해 체감했다”고 말했다.
나인어코드의 미래 목표는 분명하다. 일반 소비자들이 나인어코드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백화점 단독 브랜드 입점과 쇼룸,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고, 국내 시장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의 확장 또한 병행하는 것이다. 이번 지원사업은 나인어코드의 이러한 비전에 탄탄한 발판이 되었다.
이 대표는 “이번 사업 참여를 통해 얻은 성과는 단순히 수치로만 표현할 수 없는 큰 의미가 있다. 앞으로도 이러한 지원이 계속되어 한국 안경 산업이 세계 무대에서 더 큰 빛을 발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정희원 기자 happy1@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