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알-베트남 FPT 협약… ‘더스피로킷’ 현지화 나서

 

티알이 최근 베트남 하노이에서 현지 ICT기업 FPT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더스피로킷’에 대한 연구, 개발 및 베트남 내 홍보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더스피로킷은 인공지능(AI) 기반 간편 정밀 폐 기능 검진기다.

 

티알 측은 “베트남 내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을 포함한 만성질환 관리를 위한 스마트헬스케어 분야의 첨단 기술개발을 위한 협력, 더스피로킷을 이용한 효과적인 의료모델 구축을 위함”이라며 “현재 수출 진행 중인 더스피로킷이 베트남 시장에서의 더욱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티알과 손잡은 FPT는 베트남의 정부, 기업, 기관과 36년 이상 협력한 기업이자 한국 등 다양한 해외기업과 협력관계를 맺은 기업이다. AI와 반도체 등 다양한 첨단기술 사업에서 영향력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만성질환 관리 소프트웨어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통계에 따르면 베트남 인구의 약 21%가 심혈관 질환, 당뇨, 고혈압, COPD 등 비전염성 만성질환을 앓고 있다. 특히 COPD 발병률은 10.3%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높다. 하노이, 호치민 등 대도시의 좋지 않은 대기질이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그런데 환자 대부분이 자가검진 및 치료에 머물고 있어 개선된 모니터링 및 의료시스템이 필요한 상황이다.

 

티알 측은 “더스피로킷을 베트남 시장의 요구에 맞게 현지화 및 업데이트하겠다”며 “FPT에서 기술교류 및 데이터 관리 역량을 개발하고 AI 헬스케어 솔루션으로의 통합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 참석한 최규식 티알 해외사업본부 전무이사는 “주요 시장인 베트남에서 더스피로킷을 이용해 호흡기 질환에 대한 보다 정확한 진단 및 모니터링을 지원하겠다”며 “FPT와의 협력을 통해 더 혁신적인 솔루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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