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근시 진행 막는 드림렌즈…”착용 시 주의사항 확인해야”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디지털기기 사용이 일상화되면서 소아 근시 환자들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만 10세 이전의 어린 나이에 근시가 생기면 성장 과정에서 고도근시나 초고도근시로 악화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받아서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과거에는 근시 교정을 위해서 안경 착용이 일반적이었지만, 최근에는 안경 없이 근시 교정과 진행억제 효과가 있는 드림렌즈 사용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

 

드림렌즈의 정식 명칭은 “각막굴절교정렌즈” 이며 수면 시 착용함으로써 자는 동안 렌즈가 각막을 눌러 굴절 이상을 교정하는 원리다. 아침에 일어나 렌즈를 빼면 일시적으로 교정된 시력을 유지할 수 있으며 렌즈 착용을 중단하면 원 상태로 돌아간다.

 

드림렌즈는 산소 투과율이 높은 재질로 만들어져, 각막에 충분한 산소를 공급할 수 있기 때문에 수면 중에 착용해도 무방하며 렌즈의 수명은 평균 2년 정도로 근시가 진행되거나 렌즈에 문제가 발생할 시 교체가 필요하다.

렌즈 착용을 통한 안정성과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근시와 난시의 정도, 각막의 곡률, 각막의 편심률 등을 면밀히 검사해 적합한 렌즈를 선택해야 한다. 따라서 다양한 디자인의 렌즈를 보유해 피팅 성공률을 높일 수 있는 어린이 드림렌즈 안과에서 첫 렌즈를 시작하고 꾸준히 관리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민정 혜민안과병원에 따르면 드림렌즈는 잠자는 동안 매일 7~8시간 정도 착용하는 것이 하루 정도 교정 효과가 있어 착용 시간을 준수하는 것이 좋다.

 

그는 “드림렌즈 착용 시 수면 자세는 바로 누운 상태로 잠을 자는 것이 좋고, 엎드려 자거나 모로 누운 자세는 눈에 압력이 가해질 수 있어 피하는 것이 권장되고 손 위생과 함께 철저한 세척과 보존제 사용법을 준수해야 하고, 올바른 착용법을 숙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특히 정기적으로 안과를 방문해 각막 상태 및 근시 상태를 확인해야 드림렌즈로 인해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희원 기자 happy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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