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국내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더 높아지면 좋겠다”

대통령실이 코스피 지수가 3000선을 돌파한 것에 대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실질적 성과로 코스피 5000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20일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이재명 정부 출범 뒤 주가 지수가 11.96% 상승했다”며 “같은 기간 G20 국가들이 소폭 하락한 데 비춰보면 국제적 추세를 넘어선 이런 상승은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으로 읽힌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내외 투자자들이 이재명정부 정책에 거는 기대가 그만큼 크다는 점에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재명정부는 일하는 정부다. 진짜 성장, 모두의 성장이라는 국민들의 기대에 걸맞게 실질적인 성과로 코스피 5000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오전 코스피 3000 돌파 직전 울산 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AI 글로벌 협력 기업 간담회’에서 “우리 국민의 위대한 저력으로 위기를 이겨내고 새로운 세상을 맞이할 것으로 본다”며 “새로운 기대로 3000포인트 넘어서서 새로운 성장 시대로 나아갔음 좋겠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간담회를 마치고 근처 언양알프스 시장을 방문해 시민들이 코스피 3000 돌파를 언급하자 기쁜 모습으로 화답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돌아오는 기차에서 점심식사를 하면서 “국내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더 높아지면 좋겠다. (3000 돌파가) 그런 신호였으면 좋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코스피는 3000을 넘어 3020선까지 돌파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 거래일 대비44.1포인트(1.48%) 상승해 3021.84로 마감했다. 3000선을 돌파한 것은 장중 기준 지난 2022년 1월 3일(3010.77) 이후 처음이다. 종가 기준으로는 2021년 12월 28일 이후 약 3년 6개월 만이다.
증권가는 정부의 강력한 정책 모멘텀에 상승 랠리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정책 현실화 속도에 따라 3100~3400까지 올라 갈 것으로 예상한다.
현정민 기자 mine04@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