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 어린이ㆍ청소년 치아교정 적기… 이유는?

시간적으로 여유로운 방학은 치아교정 적기로 여겨진다. 이에 여름방학을 앞두고 치과를 찾는 어린이ㆍ청소년이 늘고 있다. 학업, 시험, 외부활동 등으로 미뤘던 치아교정 치료 상담을 받기 위해서다.

 

치아교정 초기에는 2~4주 간격의 내원이 필요한 만큼, 방학을 활용해 교정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방학 중에는 통원 일정 조율이 수월해 진단부터 장치 부착까지 필요한 모든 과정을 집중적으로 진행할 수 있어 치료 효율을 높일 수 있다.

 

또, 교정장치 부착 후에는 치통이나 이물감 등이 발생할 수 있어 적응기간이 필요하고, 보다 철저한 구강 위생관리가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학기 중보다 시간적으로 여유로운 방학이 치아교정 적기로 꼽힌다.

 

치아교정은 단순히 비뚤어진 치아를 가지런히 하는 것뿐만 아니라 성장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골격적 부조화를 바로잡아 정상적인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치과 치료이다. 구강 건강 및 안모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성장기 어린이ㆍ청소년의 경우, 적기에 턱뼈가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과도한 골격의 성장을 조절해 전체적인 얼굴의 균형을 맞출 수 있다. 치열을 가지런하게 바로잡으면 구강관리가 수월해져 쉬워져 충치와 잇몸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잇몸 조직 성장이 끝나지 않아 성인에 비해 치아 이동이 쉬워 치료 기간을 단축할 수 있고, 통증도 적은 편이다. 치아가 원 위치로 되돌아가려는 현상도 성인보다 덜해 재발 가능성이 낮고 유지 관리 부담도 적다.

 

이 시기에는 급격한 골격 성장이 이뤄지므로 성인에 비해 고난도 술식이 필요하다. 구강구조와 상태 진단뿐 아니라 치아와 턱뼈의 성장까지 정밀하게 예측한 후 일대일 맞춤 치료계획을 수립해야 제대로 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정밀진단을 위해서는 모르페우스 3D 진단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모르페우스 3D는 얼굴을 촬영해 3차원적인 입체영상을 만든 이후 이를 정밀분석해 교정 이후 모습을 예측할 수 있는 장비다. 교정전후의 안모변화를 입체적으로 확인 가능해 치료계획을 수립하는데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곽소영 배곧고운이치과 원장은 "치아교정은 치열을 고르게 하는 것뿐 아니라 골격적 부조화까지 바로잡는 고난도 치과 진료이다”며 “정확한 진단과 치료계획 수립, 최적의 장치 선택은 물론 사후관리까지 세밀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어린이 및 청소년의 경우 성장속도를 확인해 골격적 패턴과 성장 양상을 파악하고 다른 영구치들이 배열된 공간이 부족하지 않은지 등을 면밀히 검사해야 한다”며 “치과를 방문할 때는 교정치료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교정과 전문의인지, 주치의 변동 없이 치료를 마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 곳인지 등을 기준으로 선택할 것을 권장한다”고 전했다.

 

정희원 기자 happy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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