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1% 가까이 하락…3100선 무너져

2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26.89포인트(0.92%) 내린 3079.56에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26포인트(1.29%) 하락한 787.95,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5원 내린 1356.9원에 마감했다..뉴시스

코스피가 1% 가까이 내려앉아 3070선대에 마감했다. 코스닥도 동반 하락하며 조정 국면을 맞았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28.69(0.92%)포인트 하락한 3079.56로 장을 마감했다. 보합권인 3108.34로 개장한 뒤 장 초반 하락 전환해 3100선에서 내려왔다. 한때 2.3% 내려 3030선까지 밀리기도 했다. 코스닥도 이날 799.14포인트로 전일(798.48포인트) 대비 0.93포인트(0.12%) 상승 출발했지만, 10.26포인트(1.29%) 내려 최종 787.95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최근 중동 지역의 휴전 소식과 함께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지만, 그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며 뚜렷한 약세를 보인 것이다. 코스피에서는 개인이 8335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5794억원 순매도, 기관이 2638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에서는 개인이 2367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1676억원 순매도, 기관이 562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기준 상위 10개 종목의 희비는 엇갈렸다. SK하이닉스는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의 호실적과 엔비디아 주가 최고가 경신 등에 힘입어 2.45% 상승해 역대 최고가(29만3000원)를 또 경신했다. KB금융(0.37%), 한화에어로스페이스(2.57%)도 상승 마감한 반면 삼성전자(-1.79%), 삼성바이오로직스(-0.50%), LG에너지솔루션(-0.34%), 현대차(-3.46%), 두산에너빌리티(-1.67%), 네이버(-7.94%)는 약세를 보였다. 스테이블코인 테마주로 꼽히며 이달에만 주가가 147% 급등한 카카오페이는 이틀 만에 다시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돼 하루간 거래가 정지됐다.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5.5원 내린 1356.9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미국 정책금리 인하 기대에 따른 달러 약세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현정민 기자 mine04@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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