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술족들을 위한 가성비 주류가 나왔다.
롯데마트는 블렌딩 칵테일 소주 ‘소랜디’를 유통업계 단독으로 출시해 1병에 2980원에 판매한다고 1일 밝혔다. 소랜디는 프랑스산 6년 이상 숙성된 브랜디와 국산 소주를 블렌딩한 주류로, 특유의 오크향과 부드러운 목넘김이 특징이다. 도수는 15도로 일반적인 위스키 도수(40도 이상) 대비 가볍게 즐기기 좋으며, 페트 용기를 적용해 실용성을 더했다.
롯데마트는 소랜디의 풍미를 살리고자 충북소주 파트너사와 함께 약 4개월간 100여명의 평가단을 대상으로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다. 그 결과 소랜디의 브랜디 혼합 비율을 7.2%로 설정해 최적의 풍미를 구현했다. 롯데마트는 가성비 끝판왕 소랜디를 통해 저렴한 술을 가볍게 즐기고자는 홈술족의 수요를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롯데마트는 오는 3일 초대용량 가성비 위스키 ‘그랑웨일’을 새롭게 출시해 1병에 2만7900원에 선보일 예정이다. 그랑웨일은 일반 위스키 용량인 700㎖ 대비 2.5배 많은 1.75ℓ 용량으로 제작해 단위 가격을 낮췄다.
그랑웨일은 흔히 주당을 의미하는 ‘술고래’에서 착안한 네이밍으로, 고래의 거대한 이미지를 반영해 대용량으로 제작한 블렌디드 위스키다. 그랑웨일은 스코틀랜드산 위스키 원액 100%를 사용해 과일향과 은은한 스모키한 맛을 제공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지난 3월 발표한 ‘2024 주류시장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주류 소비 트렌드는 ‘저가’와 ‘저도주’를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다. 고물가 기조가 지속되면서 외식보다는 집에서 편하게 가성비 주류를 즐기려는 홈술족이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김종현 롯데마트 주류팀 상품기획자(MD)는 “최근 주류 시장에서는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저도주와 가격 부담을 낮춘 가성비 주류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며 “소랜디와 그랑웨일은 저도주 및 가성비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으로 홈술을 즐기는 소비자들의 취향을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화연 기자 hyle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