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우디코리아가 신차를 통해 값은 내리고 옵션을 추가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과거 센세이셔널의 아이콘이었지만 수년간 별다른 매력을 선보이지 못하며 하락세를 보이던 그들이 재기를 노리고 있다.
아우디코리아는 1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콘래드 호텔에서 더 뉴 아우디 A5, 더 뉴 아우디 Q5 출시 행사를 가졌다.
이번 쿠페형 4도어 세단 A5와 미들급 스포츠실용차(SUV)인 Q5는 모두 완전 변경 모델로 각각 5년과 8년 만에 환골탈태했다. 그간 신차 출시가 늦어지면서 타사로 넘어갔던 고객들의 마음을 돌려세울 수 있지가 관건이다.

◆A5, 프리미엄 스펙인데 가격은 오히려 다운?
스티브 클로티 아우디코리아 대표는 “더 뉴 아우디 A5는 이전 세대보다 넓은 공간을 제공해 프리미엄 중형 세단 이상의 상품성을 갖춘 게 특징”이라고 말했다.
내연기관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위해 새롭게 개발한 전용 플랫폼 ‘PPC(Premium Platform Combustion)’를 기반으로, 아우디 디젤 모델 최초로 고효율 마일드 하이브리드 플러스(MHEV Plus) 기술을 적용한 세단 모델이다. 또한 이번 A5 전 트림에는 아우디의 사륜구동 시스템 콰트로와 7단 자동 S 트로닉 변속기가 기본 탑재돼 있어 ‘콰트로 명가’의 자존심을 되찾기 위한 노력이 엿보인다. 이전 세대(1∼2세대)가 쿠페형에 가까워 4도어가 이번엔 2열 승객도 넓은 헤드룸과 레그룸을 누릴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스포츠 시트, 앞좌석 통풍 시트, 전면 이중 접합 유리 등의 옵션을 기본 적용해 옵션에 민감한 국내 고객들을 공략했다.
A5 40 TFSI 콰트로는 최대 출력 204 마력, 최대 토크 34.67kg.m를, 45 TFSI 콰트로는 271.9 마력, 최대토크 40.79kg.m를 발휘하며, 40 TDI 콰트로는 최대출력 204 마력, 최대토크 40. 789kg.m를 발휘한다. 여기에 S5 TFSI는 최대출력 367 마력과 최대토크 56.08kg.m를 갖췄다. 그럼에도 가격은 직전 세대보다 약 100만원 저렴하다.

◆Q5, SUV판 다시 뒤집을까?
Q5는 아우디를 대표하는 SUV다. 현재 국내 중형급 SUV는 글로벌 자동차회사들의 격전지가 될 정도로 인기가 뜨겁다. 당연히 고객들은 바라는 게 많고 눈도 높아진 상태다. 디자인, 공간, 주행질감, 편의사항, 옵션 모두 빠짐없어서 간신히 살아남을 정도다. 이에 Q5가 야심 차게 준비했다. Q5 역시 PPC를 적용한 첫 번째 SUV로 마일드 하이브리드 플러스를 통해 연비와 부드러운 주행 퀄리티를 느낄 수 있다.
클로티 대표는 “더 뉴 아우디 Q5는 도심 주행부터 주말여행까지 어떤 라이프 스타일에도 완벽히 어울리게 설계됐다”며 “아우디 SUV 라인업의 세대교체 알리는 첫 모델”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아우디하면 ‘콰트로’와 ‘조명회사’라는 단어가 먼저 떠오른다. 이번 Q5 전 트림에는 아우디의 전자식 사륜구동 시스템 울트라 콰트로(Ultra quattro)와 7단 자동 S 트로닉 변속기가 기본 탑재했다. 최고출력 204 마력, 최대토크 40.789kg.m의 성능을 발휘하며, 복합연비는 12.7km/l(도심: 12.3km/l, 고속도로: 13.1km/l)를 나타낸다.
조명 시스템 또한 세심하게 설계되었다. S-라인과 블랙 에디션 트림에는 아우디 최초로 탑재된 스포일러 프로젝션 라이트 기능을 비롯, 어드밴스드와 S-라인 트림에는 LED 헤드라이트 및 후방 다이내믹 턴 시그널이 포함된 테일라이트가 적용됐다.
특히, 고효율 마일드 하이브리드 플러스(MHEV Plus) 시스템은 최대 18kW의 출력을 더해주며 내연 기관 없이도 실키한 주행 흐름을 선보인다. 이에 디젤과 하이브리드라는 점을 잊게 만들 정도라고 한다.
풍부한 기본 옵션은 마찬가지다. 전 좌석 열선 시트를 통해 뒷자석에 대한 배려는 물론이고 앞좌석 통풍 시트, 스포츠 시트, 앞좌석 이중 접합 유리 등의 옵션을 준비했다. Q5 역시 이전 모델보다 기본 가격을 약 100만원 낮췄다.
김재원 기자 jkim@sportsworld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