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J대한통운이 글로벌 물류업계 전문가를 영입하며 해외시장 공략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CJ대한통운은 글로벌사업부문을 이끌 수장으로 미국 물류 전문기업 익스피다이터스 인터내셔널(Expeditors International of Washington, Inc.) 글로벌 영업, 마케팅 총괄 부사장 출신 조나단 송(Jonathan Song)을 선임했다고 2일 밝혔다.
송 대표는 글로벌 물류업계에 30여 년간 몸담으며 현장 실무자로 시작해 최상위 레벨인 글로벌 영업, 마케팅 총괄 포지션까지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다. 그는 글로벌 선도 종합물류기업이자 북미 최대 국제운송 전문기업인 익스피다이터스에서 전 세계 60여 개국의 글로벌 영업과 마케팅을 총괄했다. 지난 10여 년간 익스피다이터스 미국 본사에서 글로벌 영업 마케팅을 총괄하며 매출과 이익의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끈 핵심 인물로 선진 물류시장인 미국에서도 손꼽히는 세일즈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CJ대한통운은 송 대표의 폭넓은 글로벌 경험과 확고한 영업 철학이 글로벌 사업 비전 달성의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46개국, 462개 거점에 걸쳐 구축된 촘촘한 글로벌 물류망에 송 대표의 실전 기반 영업 역량과 글로벌 물류시장 인사이트가 시너지를 일으켜 글로벌 탑10 물류기업 진입이라는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을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 CJ대한통운은 송 대표의 영입을 계기로 글로벌 성장 중심축으로 설정해 온 미국과 인도시장 공략에 한층 탄력이 더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고부가가치 물류 영역인 콜드체인 사업 확대를 위해 조지아주와 캔자스주에 걸쳐 물류 거점을 확장 중이며 한국해양진흥공사(KOBC)와 협력해 뉴저지(뉴욕), 일리노이(시카고) 등 주요 도시에 대형 물류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인도에서는 광활한 내수시장을 배경으로 육상 운송과 철도망을 연계한 복합운송 서비스를 통해 현지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송 대표는 글로벌 물류 시장 내 영업 마케팅 분야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다져온 전략가”라며 “그의 리더십이 회사의 광범위한 글로벌 네트워크, 첨단 물류기술과 시너지를 발휘함으로써 글로벌 영토 확장은 물론 ‘글로벌 탑10’ 비전 달성과 공급망 주도권 확보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인 기자 lji2018@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