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찬 루부탱, 2025 SS 파리 패션위크서 ‘사토리얼’ 첫 선

남성 슈즈의 새로운 품격 제시

사진=크리스찬 루부탱

크리스찬 루부탱(Christian Louboutin)이 2025 봄·여름 파리 패션위크를 통해 새로운 남성 슈즈 컬렉션 ‘사토리얼(Sartorial)’을 최초 공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컬렉션은 클래식한 남성복 테일러링의 정수를 루부탱 특유의 감성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장인정신과 실험적 디자인이 조화를 이룬 점이 눈길을 끈다.

 

대표 모델 ‘샹벨리스(Chambeliss)’는 전통적인 더비 슈즈 실루엣에 셔츠 칼라핀에서 영감을 받은 메탈 장식 ‘샹블링크(Chambelink)’를 더해, 단순한 신발을 넘어 하나의 오브제로 완성했다.

 

해당 장식은 실버, 골드, 로즈 골드, 블랙 네 가지 색상으로 구성되며, 200여 개의 크리스털을 수작업으로 세팅한 ‘샹블링크 스트라스(Chambelink Strass)’도 함께 선보였다.

 

이외에도 ▲승마 부츠의 클래식 요소를 차용한 ‘로드 샹브(Lord Chamb)’ ▲모아레 원단 특유의 광택감이 돋보이는 ‘오 루브르(O Louvre)’ ▲약 1만 개의 크리스털과 진주로 화려하게 꾸며진 ‘서커스 부티 펄라(Circus Booty Perla)’ ▲프랑스 전통 자수 아틀리에 메종 르사주(Maison Lesage)와 협업한 ‘파르파망(Farfaman)’ 등이 함께 공개되며 다양한 스타일을 제안했다.

 

행사 현장에서는 ‘댄디의 하루’를 주제로 네 명의 퍼포머가 루부탱 슈즈를 착용한 채 퍼포먼스를 선보였으며, 몰입형 설치 작품 ‘비트린 레클라테(Vitrines l’Éclaté)’와 어우러진 무대 연출을 통해 브랜드의 예술성과 감성을 입체적으로 표현했다는 것이 브랜드 측 설명이다.

 

브랜드 관계자는 “이번 ‘사토리얼’ 컬렉션은 루부탱이 추구하는 남성 슈즈의 방향성을 명확히 드러내는 작업으로 전통과 혁신이 공존하는 남성 패션의 미래를 제시하며 패션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황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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