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5~6일 전남 영암의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의 카트 코스(길이 1.06㎞)에서 2025 문화체육장관배 KIC컵 카트 대회가 ‘더블 라운드’로 개최됐다.
대한자동차경주협회(KARA, 협회장 신영수)가 주관하는 2025 아시아 퍼시픽 모터스포츠 챔피언십(이하 APMC)에 참가할 국가대표 드라이버 선발전을 겸하고 있는 이날 대회에는 30도가 넘는 폭염에도 30명의 드라이버가 시니어와 주니어, 미니 GR3, DD2 등 4그룹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지난 6월22일 경기도 파주의 스피드파크에서 개최한 2025 스피드파크배 로탁스 맥스 챌린지 2라운드 시니어 클래스에서 우승한 신가원(피노카트)에게는 아쉬움을 곱씹을 대회로 남았다.
5일 열린 1라운드에서 신가원은 예선에서 46초775를 기록하며 폴 포지션을 차지한 후 히트1과 히트2에서도 레이스를 주도했다. 파이널에서도 오프닝 랩부터 레이스를 주도하며 연승에 성큼 다가섰다. 하지만 9랩 진행 중 카트의 체인이 끊어지는 불운을 만나 리타이어의 아픔을 맛봐야 했다. 이에 따라 파이널을 2위로 시작한 체스카 헨토나(크레이지레이싱)가 15랩을 11분51초762의 기록으로 통과하며 우승했다. 권오탁(스피드파크)이 11분53초 138로 2위, 11분58초141의 배지혁(프로젝트K)이 3위로 레이스를 끝냈다. 김은호(임팩트), 김한식과 박승수, 권오준(이상 스피드파크), 김해찬(프로젝트K), 김동은(피노카트), 김단우(F5몬스터)가 4~10위로 1라운드를 마감했다.
DD2는 송예림(피노카트)이 포디엄 정상에 섰고, DD2 마스터 클래스는 조으뜸(피노카트)이 주인공이 됐다. 주니어 클래스는 나카노 교스케(크레이지레이싱), 미니GR3 츠제브스키 마크(피노카트), 미니U9 윤다니엘(프로젝트K), 노비스 신진석(피노카트), 젠틀맨 신상문(팀 맥스)이 각각 1위를 했다.
6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2라운드 시니어 클래스는 체스카 헨토나가 우승했다. 예선에서 46초990의 기록으로 폴 포지션을 차지한 헨토나는 히트1과 히트2 1위를 했고, 15랩을 주행한 파이널에서도 11분48초826의 기록으로 신가원과 권오탁을 거느리며 두 경기 연속 포디엄 정상을 밟았다. 막판까지 기회를 엿보며 1라운드를 설욕하려던 신가원이 0.278초 늦은 11분49초104로 2위, 11분49초438의 권오탁이 3위를 해 포디엄의 마지막 자리에 올랐다. 김한식, 배지혁, 김은호, 이민재, 김해찬, 박승수, 김동은이 4~10위로 포인트 피니시를 거뒀다.
DD2와 DD2 마스터는 송예림과 조으뜸이 연속 1위를 했다. 주니어 클래스는 최무성(피노카트)이 가장 빨랐다. 미니GR3와 미니U9은 윤이삭(프로젝트K)과 조이록(피노카트)이 각각 우승했다. 노비스는 신진석이 연속 1위를 했다.

2025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KIC컵 카트 1·2라운드의 결과에 따라 2025년 9월 26~28일 스리랑카 콜롬보의 ‘스리랑카 카팅 서킷에서 개최될 APMC 시니어 클래스 국가대표로는 권오탁이 출전 자격을 획득했다. 권오탁은 4라운드를 치르는 동안 우승은 없었지만 2위 3회와 3위 1회를 하며 113포인트를 거뒀다. 반면 2라운드를 마치며 국가대표 선발이 유력한 후보였던 신가원은 이날 첫 라운드 리타이어 영향에 따라 105포인트를 거두며 선발전을 종합 2위로 마쳤다.
김재원 기자 jkim@sportsworld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