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도 최저임금 수준을 논의하는 노동계와 경영계가 최저임금 8번째 수정 요구안으로 각각 시간당 1만900원과 1만180원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노사 간 격차는 720원까지 좁혀졌다.
최저임금위원회는 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10차 전원회의를 열고 최저임금 인상률 결정 논의를 이어갔다.
8차 수정안을 통해 노동계는 올해 시간당 최저임금인 1만30원에서 870원(8.7%) 오른 1만900원을, 경영계는 150원(1.5%) 오른 1만180원을 8차 수정안으로 제출했다.
앞서 제출한 7차 수정안과 비교해 노동계는 100원 내리고, 경영계는 10원 올린 것이다.
최임위는 노사가 각각 제시한 요구안의 차이를 줄여나가는 방식으로 협의하는데, 노사 간 격차는 최초 요구안 때 1470원에서 8차에 720원까지 좁혀졌다. 최초 요구안에서는 노동계가 시간당 1만1500원(올해 대비 14.7% 인상), 경영계가 1만30원(동결)을 주장했다.
위원들은 정회하고 저녁 식사를 한 후 다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화연 기자 hyle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