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꾸준히 운동하고 식단 조절도 열심히 하지만, 유독 빠지지 않는 군살 때문에 고민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대표적인 부위로는 종아리, 허벅지, 팔뚝, 복부, 옆구리 등을 들 수 있다. 옷차림이 가벼워지는 여름철에는 이런 고민이 더욱 부각되기 마련이다.
이같은 고민으로 인해 여름철에는 지방분해 주사 등을 통한 의료적인 도움을 고려하는 이들도 늘고 있다. 지방세포에 직접 작용해 체지방 감소를 유도하는 시술인 지방분해 주사는 지방흡입술 같은 수술적 방법에 비해 비침습적이며, 시술 시간이 짧고 회복 기간이 빠르다는 장점 때문에 선호되는 시술로 꼽힌다.
특히 과거 지방분해 주사는 통증, 붓기, 멍, 어지럼증 등 부작용 발생 가능성 및 높은 비용으로 접근성이 제한적이었다. 그러나 의학 기술 발전으로 이러한 단점을 보완한 새로운 시술들이 등장하며 대중적 관심을 얻고 있다.

이상민 아이러브피부과 원장은 “시술되는 지방분해 주사로는 팻주사, HPL 주사, 카복시 테라피, 비만 주사 등 다양하다”고 말한다.
그는 이 가운데 팻주사는 스테로이드 및 PPC(포스파티딜콜린) 성분을 배제하여 시술 후 붓기가 거의 없으며, 통증이 적어 연고 마취 없이도 시술이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시술 시간도 5~10분으로 짧고, 시술 직후 샤워 등 일상생활 복귀에 제약이 없어 학생, 직장인 등 바쁜 현대인들에게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이 원장은 “팻주사는 2~3주 내 단기간에 지방분해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셀룰라이트 제거에도 도움이 된다”며 “신체 부위는 물론, 볼살, 턱살, 이중턱 등 얼굴 윤곽 개선을 위한 윤곽 주사와 동시 시술이 가능할 만큼 안전성이 확보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지방분해 주사 시술은 간편하며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나, 만족스러운 결과를 위해서는 시술 전 몇 가지 중요한 사항들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먼저 시술에 사용되는 주사 성분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과거 일부 지방분해 주사에서 보고된 부정출혈, 월경과다, 피부 패임 등 부작용은 특정 성분에 기인할 수 있다. 스테로이드나 PPC 성분 함유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고 안전성이 검증된 성분으로 시술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아울러 시술 효과 극대화를 위해서는 식이 조절 및 꾸준한 운동 병행이 필수적이다. 지방분해 주사는 축적된 지방 감소에 기여하나, 건강한 생활 습관은 요요 현상 방지 및 전반적인 체형 관리에 필수적인 요소이기 때문이다.
이상민 원장은 "팻주사 등 지방분해 주사 및 윤곽 주사는 비교적 간단한 시술로 분류되지만, 시술 만족도 향상 및 부작용 최소화를 위해서는 반드시 경험이 풍부하고 신뢰할 수 있는 의료기관에서 시술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희원 기자 happy1@segye.com